"이번 일은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 없어...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함께하겠다"

개그맨 노우진. (사진=노우진 TV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노우진. (사진=노우진 TV 방송화면 캡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노우진이 사과한 데 이어 그의 아내까지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노우진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노우진은 검거 당시 혼자 차에 타고 있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노우진은 이에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를 하고 한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노우진의 아내 역시 SNS에 글을 올려 "이렇게 힘든 시국에 남편의 어리석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소 매니저 없이 열심히 사람들 만나며 늦은 시각까지 발로 뛰던 사람이다. 그날의 일정도 평소와 다름없이 믿어주었고 취기가 차서 돌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의심도 하지 못하고 잠을 청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기사로 접하고 지금 저도 너무 당혹스럽고 너무 원망스럽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은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음주운전이 얼마나 크게 잘못한 일인지 평소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기에 다시는 두 번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로 남편에게 실망하신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따뜸한 질책은 물론 남편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끔 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함께하겠다"고 했다.

한편 노우진은 지난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노우진 TV'를 개설하고 활동 중인 노우진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채널에 올린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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