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시청,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미우라 하루마 지인,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2년전부터 크게 주량 늘어...자포자기하듯 마시곤 했다"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사진=미우라 하루마 SNS 캡처)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사진=미우라 하루마 SNS 캡처)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三浦春馬)가 향년 3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일 일본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오후 1시께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우라 하루마를 발견한 사람은 매니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미우라 하루마가 이날 예정된 스케줄에 나타나지 않자 집에 방문했고, 사망한 그를 발견했다.

일본 경시청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된 점 등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미우라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우라 하루마의 소속사 아뮤즈는 이날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미우라 하루마가 2020년 7월 18일에 사망했다. 팬들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과 폐를 끼쳐드렸는데,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으로 다시 보고드릴 테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미우라 하루마의 갑작스런 죽음에 주변 지인과 동료들은 "전혀 (죽음의 기미가) 짐작이 가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미우라 하루마의 지인과 인터뷰를 통해 "미우라가 2년전부터 크게 주량이 늘었다. 자포자기하듯 마시고 만취하곤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우라 하루마는 1990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지난 2007년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드라마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투윅스' 등과 영화 '크로우즈 제로2', '너에게 닿기를', '진격의 거인 파트 1·2' 등 작품에 출연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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