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탑승 가능...일상생활 가능하지만 군 복무엔 부적합"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본인과 아들이 모두 군 면제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 아들은 면제 판정 이후에도 레이싱을 즐기는 등의 행동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운동권 출신으로 옥살이를 해 병역의무를 면제받았고, 그 아들은 척추관절 질환을 이유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 후보자 아들은 2016년 3월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군면제를 받은 후 4달여 뒤 카트 레이싱을 즐긴 SNS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는 복장까지 차려입고 레이싱을 즐기며 맥주병이 담긴 상자를 들어올리는 모습도 확인됐다.
야당에선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오는 23일로 예정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만큼 공세를 높이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렇게 중증이라고 하는 분이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이 후보자 아들이 병역법에 따라 5급 면제 판정을 받으려면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는 등 중증 이상의 증거가 필요하다.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 측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면허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카트”라며 “해당 질환은 관리를 통해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군 복무엔 부적합하기 때문에 5급 판정을 받은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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