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는 차라리 우릴 죽여라"...경기 고양 주민들, 신도시 추가 개발설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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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미니신도시로 고양 원흥, 대곡 거론...일산 한 시민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분노
홍정민 의원 "국토부에 확인 결과 사실무근...허위사실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
문재인 대통령(左),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작년 3기 창릉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 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이 폭락해 실의에 빠진데 이어 1년 만에 이른바 4기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고양 원흥, 대곡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일산 주민들은 서울과 일산 사이에 있는 기존 향동지구, 덕은지구, 삼송지구, 원흥지구 등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는데 미니 신도시까지 들어온다면 문재인 정부가 일산을 완전히 죽이려는 걸로 밖에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미니 신도시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역과 규모 등을 놓고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가 빠졌던 광명(광명동), 시흥(과림동)지구, 고양시 원흥동, 김포 고촌읍, 하남 감북지구 등이 유력한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내곡동, 고양 대곡지구, 광명, 시흥 등이 미니 신도시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은 미니 신도시 보도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일산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양 지역 시민단체인 일산연합회 네이버 카페에는 문재인 정부,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성토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국회의원 신분이던 지난 1월 자신의 지역구 일선서구 주민들을 향해 "그동안 동네 물이 나빠졌네"라고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 시민은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최근 일산 테크노밸리로 언론플레이 했던 이유가 이거였나"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현미가 우리를 봉으로 본다. 이제 더 이상 참으면 안 된다"며 "화염병 들고 청와대라도 쳐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산동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병)은 6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에 "원흥, 대곡에 대한 고양 미니 신도시 기사는 국토부에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대곡지구는 역세권 개발 계획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상업 지구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4기 신도시가 거론될 정도로 주택을 짓기는 어렵다.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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