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노동조합 제공]
[사진=KBS노동조합 제공]

 

양승동 KBSS 사장이 경영혁신안을 통해 인건비 비중 축소와 관련해 직원 퇴출 제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혀

앞서 양승동 사장은 지난 1일 퇴출 제도와 함께 직원 1000여명 감축, 수신료 인상 등을 포함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공영방송KBS가 1000억원대 적자 위기에 놓이자 제시한 혁신안이다.

양 사장은 이날 "성과에 기반한 보다 공정한 급여 및 보상 체계를 만들겠다"며 "성과급제를 대폭 확대하고 국내외 위탁 연수제 등 성과 보상 인센티브 제도를 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삼진아웃 등 퇴출 제도의 실효성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내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KBS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저성과가 연이어 3번 나오면 자동으로 해고된다는 삼진아웃제는 정당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고 주관적, 전략적이라면 그야말로 노동자의 생명을 빼앗는 치명적인 비수와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명예퇴직, 삼진아웃제 등 퇴출제도를 손봐서 대규모 감원을 하겠다는 말을 거침없이 쏟아낸 양 사장은 2년 넘게 이어온 특유의 무능경영에 대한 책임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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