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회고록 하노이 회담 결렬 과정을 통해본 문재인의 뒤틀린 세계관]
볼턴 "북한이 원하지도 않는 종전선언,우리가 왜 해주나"
"文은 조현병 환자처럼 영변 해체가 완전한 비핵화라고 주장"
“트럼프, ‘여자가 차기 전에 여자를 차라’는 속담처럼 회담장을 걸어나갔다”
"내가 하노이에서 트럼프에게 회담장을 걸어나가도록 만들고 다수의 대북제재 해제를 명시한 미북 비핵화 협상과 공동성명 발표를 막았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을 통해 2019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원한 것은 북한이 아니라 문재인이라고 폭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의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문재인이 싱가포르 회담 전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회담 후에는 조현병 환자처럼 ‘북한이 영변 핵시설 해체 의지를 밝힌 것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의 이러한 주장은 넌센스였다”며 “문재인의 주장은 중국의 ‘병행적이고 동시적 접근’을 보증하는 것이었으며 북한의 “행동 대 행동”과 매우 유사하게 들렸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최근 공개된 ‘그 일이 일어났던 방’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2019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이 극적으로 막판에 결렬된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했다.

그는 미 국무부는 북한과 거래를 체결하기 위해 단계적 방식의 대북제재 해제를 수용하려 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스몰 딜을 하는 것과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가는 것 중 어떤 것이 언론의 주목을 더 받을지에 대해서만 신경썼다고 폭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혜롭게 설득해 미북 비핵화 협상을 결렬시킨 것은 자신의 업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의 정의를 알려준 것이 자신이며, 영변 핵시설 해체와 주요 대북제재 해제를 맞바꾸기를 원한던 김정은에게 북한의 핵과 생화학 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벽한 기본적인 신고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도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볼턴은 “하노이에서 2월 27, 28일로 미북 정상회담이 정해졌고 나는 큰 실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행동 대 행동’을 따른 준비가 돼 있음을 암시하는 연설을 했다. 미 국무부는 통제불능의 상태처럼 보였고 협상을 체결해야한다는 열심에 압도당하고, 언론의 관심에 도취된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하노이에서 트럼프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2019년 2월 12일 ‘싯룸(the Sit Room)’에서 1986년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레이캬비크 정상회담 기록물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입장이 확고할 때 협상을 더 잘 체결된다는 것을 지적했다”며 “그 브리핑은 트럼프로 하여금 하노이에서 진짜 발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회의장 밖을 걸어나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볼턴은 두 번째 브리핑이 있었던 2019년 2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의 정의를 분명히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벽한 비핵화’ 정의가 적힌 종이 한 장을 전해주었다"며 “나는 국무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단편적인 선언이 아니라, 완전하며 기본이 되는 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대가를 너무나 많이 치르지 않도록 올바른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자평했다.

볼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2월 19일 또다시 전화를 걸어와 끊임없이 한국의 어젠다를 밀어붙였지만 큰 해는 입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김정은과 핵 협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유일하다고 선언했다”며 “트럼프는 문재인을 압박해 언론에 이 과정을 알리도록 했다. 그는 한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겠다고 약속했지만 김정은은 거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볼턴은 폼페이오에게도 대북 경제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폼페이오는 볼턴이 끼어드는 것에 발끈했지만 본질에는 동의했다. 볼턴은 종전선언(end-of-war declaration)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은 자신들이 종전선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종전선언은 문재인이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그것을 추진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성명의 초안을 스티븐 비건 당시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작성했으며 싱가포르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트럼프는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볼턴은 “2월 24일 하노이를 향해 떠난 비행기가 급유를 하기 위해 앵커리지로 향하는 동안 우리는 미북 성명의 초안을 받아봤다”며 “그것은 마치 북한이 작성한 초안같았다. 북한이 비핵화의 정의에 동의한다는 모호한 성명으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트럼프가 앞서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에게 해주었던 모든 ‘제재 해제’를 열거해놓은 것이었다”고 했다. 당초 비건이 작성한 싱가포르 미북 공동성명의 초안이 다수의 중요 대북제재 해제를 명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볼턴은 “나는 폼페이오가 왜 그러한 성명을 허락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것은 또 다른 거대한 냄새가 나는 과정이며 정치적 폭탄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와 함께 에어포스 원으로 하노이를 향해 날아가는 보좌진들에게 이 초안의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며 “트럼프는 그 초안에 대해 완전히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비건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볼턴은 트럼프는 회담 전 세 가지 가능한 결과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빅딜, 스몰딜, 또는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가는 것’.

볼턴에 따르면 트럼프는 즉시 ‘스몰 딜’을 거절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재를 약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빅딜’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왜냐하면 김정은은 여전히 핵무기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턴은 “‘걸어나간다’는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왔다”며 “그것은 트럼프가 최소한 그것에 대해 준비돼 있으며 심지어 그것을 선호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라고 했다. 그는 ‘여자가 당신을 차기 전에 당신이 여자를 차라’는 속담을 인용했다.

트럼프는 그가 무엇을 하던지간에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고민했지만 볼턴은 레이건 대통령이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에서 걸어 나간 것이 이후에 협상에 중요한 활력을 준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폼페이오는 김정은이 2016년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볼턴은 “이것은 전형적인 ‘행동 대 행동’ 술책으로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우리에게는 영변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시설들을 가지고 있음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볼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이 있던 2월 28일 전날 자신의 전 변호사 마이클 코헨의 증언을 보느라 밤을 새웠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준비 브리핑을 취소했다.

트럼프는 회담에 앞서 스몰딜을 하는 것과 걸어나가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이야기가 될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매우 짜증이 나고 좌절한 것처럼 보였다. 볼턴은 “트럼프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작은 잎새라도 그를 180도 변화시킬 수 있었다”며 “메트로폴에 도착했을 때 나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오전 9시부터 약 40분 간 1:1 회담을 가졌다. 북한은 계속해서 영변 해체와 주요 대북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것을 주장했다. 폼페이오에 따르면 김정은은 트럼프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좌절”했으며 “매우 화가났다”고 한다. 트럼프도 피곤해보였고 짜증이 났다.

이후 확대회담 중 트럼프 대통령이 뜻밖에 볼턴에게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트럼프는 그들이 “밝은 미래” 페이지라고 불렀던 것을 김정은에게 주면서 하노이에서 저녁을 취소하면 북한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정은은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행복하게 말했다.

볼턴에 따르면 트럼프는 북한이 영변 폐기 외에 무엇을 더할 수 있는지 계속 질문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완강했다. 김정은은 영변을 양보하는 것이 북한에 얼마나 중요하며 미국 언론들이 이를 얼마나 많이 다룰지를 거듭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는 대북제재를 완전 해제하는 대신에 몇 %를 줄이면 김정은이 그의 제안에 무엇을 더 추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거듭 질문했다.

볼턴은 “이것이 회담의 최악의 순간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만약 김정은이 그러겠다고 말한다면 거래가 성사되었을 것이며 이는 미국에 재앙적 결과를 불어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김정은은 미끼를 물지 않았다. 김정은은 추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거할 것을 제안하면서 예기치 않게 또다시 볼턴에게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볼턴은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작정이었다”며 “우리는 북한의 핵과 생화학 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벽한 기본적인 신고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것은 무기 통제 협상의 전통적인 단계이며 이전 협상들은 이것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는 볼턴이 방금 말한 것은 약간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김정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그를 쳐다보았다.

김정은은 만약 미북이 단계별로 나아간다면 결국 완벽한 그림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싱가포르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법적 보증이 없다고 불평했다. 밀당이 더 있은 후에 트럼프는 “현재의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로서는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들은 교착상태에 도달했다고 알렸다.

북측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볼턴이 이미 트럼프에게 “공동 성명은 우리가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뒤였다.

김정은은 다시 영변 패키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러나 볼턴은 “북한은 1992년 공동 선언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미 여러 번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상기시켰다. 트럼프는 1992년 공동 선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고 물었다. 볼턴은 “클린턴이 곧바로 1994년에 기본합의를 다시 협상했다”고 대답했다.

북측 대표들이 폼페이오와 공동 성명을 만들기 위해 회담장을 나간 뒤에 볼턴은 트럼프에게 “북한이 미국인들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대북제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핵심을 잘 짚었다”고 칭찬했다.

폼페이오는 오후 1시에 메트로폴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 그는 북한과의 공동 성명이 불발됐음을 알게 됐다.

볼턴은 “워싱턴으로 날아가면서 나는 하노이는 미국이 여전히 북한과 그의 동류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 내렸다”며 “북한 등은 성공의 상징으로 거래와 협상을 원하는 이들을 완벽하게 이용하는데 전문가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하노이 회담 전 브리핑 과정을 통해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걸어나오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도록 도왔으며 비건이 가고 있던 건강하지 못한 협상을 되돌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것은 순간의 승리였으며 나는 이것이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볼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 중 하노이 미북 회담 관련 부분(Chapter 11) 발췌 요약이다.

"(2019년)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하기 전에 제재를 해제할 수 없으며 만약 그러지 않으면 바보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사실이었다.

하노이에서 2월 27, 28일로 미북 정상회담이 정해졌고 나는 큰 실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행동 대 행동’을 따른 준비가 돼 있음을 암시하는 연설을 했다. 나는 이것이 폼페이오의 생각이었는지, 폼페이오가 이를 허락했는지 아니면 무시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중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걱정했다. 미 국무부는 통제불능의 상태처럼 보였고 협상을 체결해야한다는 열심에 압도당하고, 언론의 관심에 도취된 것처럼 보였다.

나는 하노이에서 트럼프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할 일을 생각했다. 2019년 2월 12일 ‘싯룸(the Sit Room)’에서 나는 1986년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레이캬비크 정상회담 기록물을 보여주었다. 레이건의 요점은 우리가 입장이 확고할 때 협상을 더 잘 체결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많은 질문을 했고 이 시간은 매우 집중적으로 흘러갔다.

회의가 끝났을 때 트럼프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나는 걸어서 나갈 수 있다”

그 브리핑은 트럼프로 하여금 하노이는 성패는 양단간의 것이 아니며 만약 진짜 발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이전처럼 진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 압박은 이전보다 더욱 심했다.

김정은은 대북제재 때문에 협상에 더 필사적이었다.

두 번째 브리핑은 2월 15일에 있었다. 우리는 북한이 여전히 강력한 전쟁 게임에 관여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북한의 선전 영화 발췌본을 틀었다. 트럼프는 영화에 매우 관심을 보였고 복사본을 요구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에 집중했다. 트럼프는 종이 한 장에 그 정의를 써 달라고 요구했고 우리는 이미 준비한 상태였다. 토론이 끝난 후 트럼프는 새로 다시 한 장을 써달라고 했는데 그가 김정은에게 그것을 전달할 것으로 보였다. 나는 국무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단편적인 선언이 아니라, 완전하며 기본이 되는 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두 번째 브리핑도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대가를 너무나 많이 치르지 않도록 올바른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을 성취했다.

한국의 문재인은 2019년 2월 19일 또다시 전화를 걸어와 끊임없이 한국의 어젠다를 밀어붙였지만 중대한 해를 입히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김정은과 핵 협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유일하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문재인을 압박해 언론이 이 과정에 대해 알도록 했다. 그는 한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거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모두 거래를 원했다. 그날 아침 폼페이오, 비건, NSC의 앨리슨 후커와 나는 트럼프와 회의를 가졌다. 트럼프는 “만약 우리가 걸어서 나가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내가 브리핑에서 지적했던 중요한 요점이었다. 트럼프는 비건에게 “북한 사람들한테 내가 김 위원장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세요. 그러나 그들에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말하세요”라고 했다.

토론이 있은 후 폼페이오와 나는 하노이에 대해 말하기 위해 내 사무실로 돌아왔다. 나는 다시 한 번 북한과의 기본이 되는 선언이 왜 지성적인 협상의 시작점이 되는지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나는 왜 우리가 경제 제재를 포기할 수 없는지와 더 많은 제재가 필요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폼페이오는 내가 끼어드는 것에 발끈했지만 본질에는 동의했다... 던포드는 어떠한 “종전선언(end-of-war declaration)”도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하고 싶어했다. 물론 그것은 왜 우리가 종전선언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야기했다. 북한은 자신들은 종전선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종전선언은 문재인이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그것을 추진해야 하는가?

2월 21일 세 번째와 네 번째 북한에 대한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정은이 트럼프를 놀래키기 위해 하노이에 들고 와 불필요한 제재 해제를 얻어갈 수 있는 “와일드 카드”들에 대해 준비했다.

나는 2월 24일 하노이를 향해 떠났다. 급유를 하기 위해 앵커리지로 향하는 동안 우리는 미북 성명의 초안을 받아봤다. 그것은 마치 북한이 작성한 초안같았다. 북한이 비핵화를 정의하기에 동의한다는 모호한 성명으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트럼프가 앞서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에게 해주었던 모든 ‘제재 해제’를 열거해놓은 것이다. 나는 폼페이오가 왜 그러한 성명을 허락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또 다른 거대한 냄새가 나는 과정이며 정치적 폭탄이었다. 나는 쿠퍼맨에게 그 초안을 워싱턴에 있는 멀배니와 스티븐 밀러에게 보여주도록 지시했다. 그들은 트럼프와 함께 에어포스 원으로 하노이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으며 트럼프에게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 초안에 대해 완전히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비건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에어포스 투의 펜스에게 전화했다. 펜스도 초안에 대해 나와 같은 반응이었다.

국무부는 비건의 초안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제재를 걸기 위해 야근을 하고 있었다.

2월 27일 수요일 멀버니는 폼페이오와 내게 트럼프가 타임지 기사 때문에 매우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 트럼프에게 그날 행사를 위해 브리핑을 했다. 트럼프는 여전히 불같았지만 폼페이오에게 그는 비건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몇 분 전과 똑같이 비건을 다시 비난했다. (다음날 아침 트럼프는 비건을 모른척했다) 트럼프는 세 가지 가능한 결과를 예상했다: 빅딜, 스몰딜, 또는 “걸어나간다” 그는 즉시 “스몰 딜”을 거절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재를 약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빅딜”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정은은 여전히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걸어나간다”는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것은 트럼프가 최소한 그것에 대해 준비돼 있으며 심지어 그것을 선호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여자가 당신을 차기 전에 당신이 여자를 차라). 트럼프는 어깨를 들어올리며 그가 무엇을 하던지간에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레이건 대통령이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에서 걸어 나간 것이 이후에 협상에 중요한 활력을 준 것에 대해 언급했다(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INF 조약을 파기하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마지막 기자 회견에서 무엇을 말할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 좋아한다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할 것이다”) 트럼프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나가서 방어를 해야만 하오”

트럼프는 그의 전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의 법정 증언에 완전히 사로잡힌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저녁을 먹을 때까지 미국 내 뉴스는 모두 마이클 코헨에 관한 것이었다. 북한측은 나를 저녁식사에서 배제했다. 오직 폼페이오와 멀배이니만 트럼프와 동석했다. 이어 두 지도자들 간의 일대일 담화가 이어졌다.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사업하는 대가라고 계산했다.

멀배이니는 내게 저녁 식사가 9시에 끝난 후 그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 그는 그곳에서 폼페이오와 다른 사람들에게 저녁 식사에 대해 브리핑했다. 폼페이오는 김정은이 2016년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전형적인 “행동 대 행동” 술책으로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우리에게는 영변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주지 않는 것이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시설들을 가지고 있음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나는 김정은이 소매에 다른 것을 숨겨두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그러나 폼페이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다는 또한 트럼프가 일본인 납북 문제를 제기했는지 물었다.

다음날인 2월 28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코헨의 증언을 보느라 밤을 새운 트럼프는 준비 브리핑을 취소했다. 트럼프는 멀배니와 폼페이오, 나와 함께 메트로폴 호텔을 향해 차를 타고 갔다. 트럼프는 누군가로부터 우리가 북한에 ICBM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은 핵탄두 해체에 비하면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단지 ICBM만을 제거하는 것은 한국, 일본과 미군이 주둔하는 다른 지역에 대한 위험을 줄이지 못할 것이다. 또한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SLBM이 미국 해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지도 못할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가 스몰딜을 하는 것과 걸어나가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이야기가 될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매우 짜증이 나고 좌절한 것처럼 보였다. 나는 걸어나가는 편이 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폼페이오는 제안했다. “팀들이 만났고 우리는 발전이 있었다. 여전히 시험이 없다.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날 것이다” 트럼프는 그것을 좋아했다...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작은 잎새라도 그를 180도 변화시킬 수 있었다. 메트로폴에 도착했을 때 나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오전 9시부터 40분 동안 1대 1 만남을 가졌다. 그들은 호텔 안마당으로 나갔다.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그곳에서 합류했으며 약 10분 동안 휴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김정은은 열기와 습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카페로 사용되는 온실 형태의 구조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었다. 토론은 계속됐다. 우리는 온실 유리창을 통해 그들을 지켜보았다. 내가 보기에 김정은은 특별히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그의 여동생은 열기와 습기가 있는 바깥에 묵묵히 서있었다. 미국인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에어컨이 나오는 안으로 들어왔다. 김정은과의 회담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후에 트럼프는 30분 간의 휴식을 갖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다.

대기실에 들어온 트럼프는 지난 밤 뉴스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과 코헨의 증언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기 위해서 재빨리 폭스뉴스를 켰다. 폼페이오는 토론은 지난밤 저녁식사와 똑같이 끝났다고 말했다. 북한은 제재 해제 대신 영변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서만 말했으며 다른 것은 없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좌절했다”으며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들은 영변 이상의 것들 즉 탄도미사일과 북한의 다른 핵무기, 생화학 무기에 대해서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트럼프는 확실히 피곤해보였고 짜증이 났다. 만족스러운 거래가 손에 잡히지 않아 좌절한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우리가 아직도 아주 위험한 영역에 있음을 말해주었다. 트럼프가 언론 앞에서 그것을 공표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끝난 것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때때로는 그때에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트럼프는 여전히 걸어나가는 것에 대해 편안한 것처럼 보였다; 눈에 보이는 “빅딜”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정치적으로 “스몰 딜”을 감수할 수 없었다. 나는 트럼프의 “현실 도피(head for the barn)” 본능이 작동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그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길 원했다(물론 큰 기자회견 후에).

이후 회담(트럼프, 폼페이오, 멀배이니와 내가 테이블 한쪽에 앉았고 김정은, 김영철, 외무상 리용호가 맞은편에 앉았으며 추가로 통역자들이 배석했다)은 오전 11시에 예정됐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고 이후 북한측이 도착했다. 우리는 모두 악수를 했다. 나는 김정은에게 말했다 “위원장님 다시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언론이 곤욕스럽게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조금 놀란 듯 김정은은 “그것은 뻔한 질문이었고 나는 부담은 없다”고 대답하면서 웃었다.

김정은이 말하는 동안 트럼프가 내게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질문했다. 우리가 워싱턴 브리핑에서 토론했던 것이었다. 또한 트럼프는 우리가 “밝은 미래” 페이지라고 불렀던 것에 대해 질문했고 나는 그것을 그에게 주었다. 그는 두 페이지를 김정은에게 주면서 하노이에서 저녁을 취소하면 북한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정은은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행복하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 제안에 무엇을 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김정은의 편에 선 사람은 트럼프 혼자이기 때문에 그에게 잘못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김정은은 영변을 양보하는 것이 북한에 얼마나 중요하며 미국 언론들이 이를 얼마나 많이 다룰지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북제재를 완전 해제하는 대신에 몇 %를 줄이면 김정은이 그의 제안에 무엇을 더 추가할지에 대해 거듭 질문했다.

이것은 그 회담의 최악의 순간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김정은이 그러겠다고 말한다면 거래가 성사되었을 것이며 이는 미국에 재앙적 결과를 불어왔을 것이다. 다행히도 그는 미끼를 물지 않았다. 김정은은 추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북한과 한국의 통일에 대한 전망과 중국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화제를 돌리려 했다. 피곤해진 김정은은 어젠다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거할 것을 제안했다. 나는 앞서 말했듯이 일본과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우려에 대한 분명한 일축이라고 보았다. 그때 트럼프가 예기치 않게 말을 꺼냈다 “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작정이었다. 우리는 북한의 핵과 생화학 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벽한 기본적인 신고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준 종이와 똑같은). 이것은 무기 통제 협상의 전통적인 단계이며 이전 협상들은 이것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트럼프는 내가 방금 말한 것은 약간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김정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그를 쳐다보았다.

김정은은 만약 미북이 단계별로 나아간다면 결국 완벽한 그림에 도달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정은은 싱가포르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법적 보증이 없다고 불평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어떤 종류의 법적 보증을 원하느냐고 질문했다. 김정은은 구체적으로 대답하기 원하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70년 간 적대적이었고 8개월 간 개인적 관계를 맺으면서 아무런 외교적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의 전함이 북한의 영해에 들어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김정은이 질문했고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그에게 전화라고 말했다.

밀당이 더 있은 후에 트럼프는 현재의 회담에서 문재를 해결하는 것은 그로서는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들은 교착상태에 도달했다고 알렸다.

김정은은 좌절한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걱정했다...

우리는 마지막 성명으로 돌아왔다. 김정은은 하나의 공동 문서를 원했다. 트럼프는 별개의 성명을 선호했지만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다. 밀당이 있은 후 트럼프는 다시 말했다. 완전한 거래를 원한다고. 김정은은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이미 제안을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정은은 발전이 있었고 우리가 영변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하노이 성명”을 원했다. 또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지만 나는 이미 전에 트럼프에게 공동 성명은 우리가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나는 위험이 필요하지 않아. 나는 긍정적인 것들이 필요해”라고 대답했다. 폼페이오는 발전에 대해 말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지난 8개월 동안 발전을 이뤄왔고 이제는 그 위에서 시작할 것이다”

심지어 김정은도 우리는 분명히 좋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만약 우리가 김정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에서 정치적 충격이 엄청날 것이며 그는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고 열정적으로 끼어들었다. 김정은은 재빨리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해를 입을 어떤 일도 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대답했다. 오 잘됐다. 김정은은 계속해서 공동 성명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두 정상 간 장벽을 느꼈고 일종의 절망감을 느꼈다며 한탄했다. 김정은은 트럼프의 감정을 영리하게 가지고 놀았다. 나는 그것이 먹혀들까봐 걱정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그런 식으로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때 다행히도 우리는 모두 웃었다. 김정은은 다시 영변 패키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나는 북한이 1992년 남북 공동 선언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미 여러 번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북한은 이미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트럼프는 공동 선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고 물었다. 나는 클린턴이 곧바로 1994년에 기본합의를 다시 협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제재 해제는 김정은의 제안이었다고 애통해했다. 김정은은 그것이 애석한 일이었다는 것에 동의했다. 왜냐하면 그는 거래가 많은 박수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그 방에서 몇 초간 완전한 침묵이 있었다. 우리는 모두 회담이 끝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난 회담은 끝나지 않았다. 김정은은 그와 트럼프가 그들의 선임자들이 성취한 것 이상의 진보를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변에 대한 레퍼런스들을 밀어붙였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행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그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공동성명을 원한다며 김영철과 폼페이오에게 초안을 작성하도록 했다. 북한측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미국측 대표들만 방에 남았다.

우리가 방안을 서성거리는 동안 트럼프는 내게 우리가 어떻게 “7000 마일 떨어진 나라의 경제를 제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왜냐하면 북한이 미국인들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을 잘 짚었네.” 트럼프는 동의했다. 우리는 폼페이오가 서 있는 곳으로 갔다. 트럼프는 말했다 “나는 존에게 왜 우리가 7000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나라를 제재하는지에 대해 물었고 매우 좋은 대답을 얻었네. 왜냐하면 그들이 이 세계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습니다, 각하” 폼페이오는 말했다.

대기실에서 우리는 트럼프가 피곤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통찰력을 표현했다. 하노이에서 “걸어나갈 수 있다”면 중국과의 무역 협상 등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는 걸어나갈 수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폼페이오와 내가 기자회견 무대에 같이 올라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나는 비행기 이륙 시간 때문에 공항에 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는 내게 “운이 좋다”고 말했다. 나는 오후 약 1시에 메트로폴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 나는 북한과의 공동 성명이 불발됐음을 알게 됐다. 폼페이오는 샌더스에게 백악관 성명을 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와 비건은 정상회담이 성공해 비건의 협상이 계속되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서 그들의 브리핑을 했다. 사실상 비건은 이전 3개 행정부가 했던 실패한 대북 접근을 하고 있었고 그 결과는 실패할 것이 분명했다.

워싱턴으로 날아가면서 나는 하노이는 미국이 여전히 북한과 그의 동류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 내렸다. 북한 등은 성공의 상징으로 거래와 협상을 원하는 이들을 완벽하게 이용하는데 전문가였다. 우리는 하노이 회담 전 브리핑 과정을 통해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걸어나오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도록 도왔으며 비건이 가고 있던 건강하지 못한 협상을 되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의 승리였으며 나는 이것이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과정을 지속하고자 하는 관료집단의 멈출 수 없는 동력은 이러한 상황을 필연적으로 다시 점화할 것이다.

하노이 후에 우리는 한국의 조선일보를 통해 김영철이 강제노동형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후에 그는 다시 풀려났다. 비건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은 다른 몇 명과 함께 처형당했다. 속죄의 의미로 김정은의 여동생은 한동안 공공의 시선으로부터 사라졌다. 김정은의 통역사인 신혜영은 통역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 이것은 최소한 그녀가 김정은의 말을 통역하는 동안 트럼프가 끼어드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는 이전의 뉴스보다는 나았다. 이러한 상황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사람들은 북한의 지도자가 이러한 처벌을 명령할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며칠 지나 나는 한국의 정의용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김정은이 하노이에 플랜 B에 대한 계획 없이 오직 한 가지 전략만을 가지고 온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정의용은 문재인의 조현병 같은 생각을 환기시켰다. 그것은 우리가 북한의 “행동 대 행동” 공식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김정은이 영변(‘영변’이 무엇인지는 결코 분명하게 정의되지 않았다)을 해체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있는 첫째 단계라고 했다.

이 마지막 주장은 넌센스였다. 문재인의 주장은 중국의 “병행적이고 동시적 접근”을 보증하는 것이었으며 내게는 “행동 대 행동”과 매우 유사하게 들렸다.

많은 사람들은 놀랐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하노이 전에 끊임없이 우리가 일종의 “행동 대 행동”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미 국무부의 협상가들이 몇 년 동안 “거래의 예술”이라고 이해했던 것이다. 플랜B가 정말로 없었던 사람들은 미국의 고결한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클린턴 행정부의 미북 기본합의 또는 부시 행정부의 6자 회담 또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전략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북한은 단순한 놀람에서 분노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3월 15일 우리가 좋아하는 북한의 제1부부상 최선희는 폼페이오와 내가 하노이에서 “비타협적인 요구들”을 통해 “적대와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맹비난했다. 대조적으로 그녀는 트-김 관계는 “여전히 좋으며 케미스트리는 신비로울 정도로 훌륭하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그런 다음 위협이 나왔다. 최선희는 김정은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개할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나는 같은 날 정의용과 통화했다. 정의용은 최선희의 성명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최선희의 발언이 하노이에서 트럼프가 떠난 후 새벽에 그들이 열었던 기자회견을 되풀이하는 것이길 바랐다.

나는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너무 터프했다며 걱정하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전쟁 게임에 10센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일컫는 것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북한을 상대로 경제적 “최고 압박”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3월 21일 대북 압박이 “최대치”로 유지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장관급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이슈는 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 환적과 북한산 석탄의 수출 그리고 석유의 수입을 막기 위해 미국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다음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우리는 트럼프가 캐러비안 도서 5개국 리더들과 만나는 자리인 마라라고에 있었다. 트럼프는 나와 다른 몇몇을 “서재(실제로는 바였다)”로 데러가 최근 재무부가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회사 2곳에 제재를 가한 것을 되돌리기는 원한다고 말했다. 이 결정들은 이미 우리가 승인한 것들이었으며 새로운 제재가 아니라 기존의 제재 아래 집행된 것이었다.... 트럼프가 최근의 제재를 되돌리기 원한 이유는 아마도 그가 김정은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트럼프는 재무부의 결정을 번복하는 것으로 읽히는 트위터를 받아쓰게 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열심히 주장했다. 멀배이니도 동의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트럼프가 말하길 그 트위터의 독자는 오직 한 명으로 그가 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거야” 트럼프는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 트위터를 보고 제재가 약해지고 있으며 그의 보좌관 특히 므누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던 나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다. 트럼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김정은에게 메시지를 보내길 원했다. 그가 로스의 ZTE 제재를 철회했을 때 시진핑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것처럼. 샌더스는 트럼프가 왜 그 트위터를 보냈는지에 대해 물었고 그는 대답했다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이러한 제재들은 불필요하다” 그 트위터는 그대로 나갔다.

캐러비안 지역 지도자들과 결론을 내린 후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트위터가 목요일 것이 아니라 아직 공표되지 않은 미래의 불특정 제재를 언급한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3월 22일은 내가 트럼프의 백악관안보보좌관직을 수락한 지 1년이 되는 기념일이었다. 그러나 10년은 된 것 같았다.

므누신은 금요일 오후에 멀배이니에게 전화를 걸어 새로운 재무부의 재재를 철회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월요일에 폼페이오와 나는 트럼프와 오벌 오피스에서 전화로 므누신과 통화했다. 우리는 싱가포르 이후 제재가 계속될 것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우리는 트럼프의 허락 없이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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