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 2011년 이후 7년만의 최고치...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한국은 글로벌 호황 활용 못해
-OECD, 각국에 생산성 향상과 투자촉진 권고

OECD가 13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9%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중간 세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를 그대로 유지했다.

세계경제가 실제로 3.9% 성장한다면, 2011년 4.2%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OECD는 투자확대와 교역 반등, 고용호조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흐름이 지난해 1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당시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 복지지출 확대로 올해와 내년 3% 성장할 것이라는 작년 11월 전망을 유지했다.

OECD는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세제개혁이 전망치 상향조정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세제개편에 힘입어 올해 2.9%, 내년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올해는 각각 0.4%포인트, 내년에는 0.7%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OECD는 또한 세제(稅制)개편 등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5∼0.7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OECD는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2.3%와 내년 2.1%로 각각 0.2%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일본 경제도 아시아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로 올해 1.5%,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0.3%p 내년은 0.1%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OECD는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각국이 생산성 향상과 투자촉진, 포용적 성장, 금융리스크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정책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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