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 향한 전진 막지 못할 것...통합당은 조건없이 내일 본회의 참석하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조건없는 참석을 요구했다. 180석 '슈퍼 여당'을 등에 업고 통합당과 협의 없이 국회 개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통합당은 그간 원구성협상이 완료돼야 국회 개원에 동참할 수 있다며 5일 개원에 반발해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5일) 본회의 개최를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삼겠다.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난을 극복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세계를 선도하는 것은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했다.

또 "G11 초청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리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도 바빠졌다"며 "입법과 예산으로 기틀을 세워야 한다. 케이(K) 방역에 이어 국민께 자긍심을 드릴 수 있는 케이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21대 국회가 나아갈 방향이고 국민께 인정받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을 향해선 "과거 국회는 장기간 공전하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며 "야당은 잘못된 관행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고 있다.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 조건없이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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