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쟁취해야”

정규재 펜앤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SNS와의 투쟁을 지지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문재인 정권 들어 광주 5.18, 제주 4.3, 세월호 등 ‘성역’과 ‘금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영상칼럼에서 “SNS와 트럼프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SNS의 문제는 다양성 옹호, 인종차별 배격, 차별 금지, 동성애 지지, 젠더주의, 문화 다양성, 혐오 발언 금지 등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의 기준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구글, 페이스북 종사자의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PC는 대중민주주의 사회 유지 위해 필요한 것도 있지만 과도하게 인간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며 “심지어 미국에서는 종교 차별이라는 이유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도 쓰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SNS가 내재화하고 있는 PC라는 금기의 영역과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자유주의적 우파적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는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우편 선거는 선거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쓰자 트위터 측에서 직접 그 바로 아래에 ‘이는 사실과 다를 수 있어서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문을 붙인 것과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 경찰이 흑인 피의자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죽게 만들어 미네소타주에서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트위터에 ‘폭력을 쓰면 약탈을 하면 발포하겠다’는 말을 올리자 트위터 측에서 ‘폭력을 미화했다’는 안내문을 붙인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SNS는 미국의 통신 품위법 230조 SNS 관련 조항에 따라 게시물 내용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장받고 있지만 사실 구글과 유튜브 등은 스스로 PC를 기준으로 만들어놓고 이 기준을 지키기 않으면 스스로 규제, 판단하는 권력·검열기관이 됐다”며 “SNS는 정상적인 것들을 PC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중국, 러시아 급진 좌익들의 거짓말과 프로파간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 주로 공화당 보수주의자 대통령을 규제하려고 달려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 기술 기업이 게시물 검열하며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이들이 면책 조항이 의도하는 바를 벗어나서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삭제하는 행동을 하면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SNS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고 SNS 광고비에 대한 조사를 언급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나는 자유언론주의자로서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형태로든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SNS와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한국의 상황과 관련해 “지금 국내에서도 보주우파 유튜브에는 걸핏하면 노란딱지가 붙고 계정이 폭파된다”며 “‘낙태’ ‘자살’이라는 단어는 금기어에 속해 우리나라 헌재가 낙태에 대해 판결을 내려도 이를 제목으로 쓸 수 없고, ‘문재인의 경제정책이 우리나라는 자살로 몰고간다’는 표현도 쓸 수 없다. 차별금지법, 동성애, 이슬람, 여성성 강조는 성차별 경고 붙거나 노란딱지가 붙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광주 5.18, 제주 4.3, 세월호 등 성역과 금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성취해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