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관세부과에 총력 대응할 것"

대외경제장관회의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연합뉴스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금년 상반기 중으로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간의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호주, 멕시코 등의 국내 비준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CPTPP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PTPP 가입 여부 외에도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에 대한 제외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해 "정부의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했으며 다음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한미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므누친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덧붙여 김 부총리는 "오는 15일이 한미FTA 6주년이다. 그간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틀로서 양국관계의 포괄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3차 개정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미국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산업과 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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