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뒷받침한 능력 인정받아"...수방사령관에 사단장 무경험자 임명은 처음

김도균(55·육사44기) 육군 소장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 현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55·육사44기)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그동안 수도방위사령관을 거친 역대 34명의 장성 가운데 사단장직을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8일 중장 및 소장의 진급 선발과 중장 이하 장성급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 등의 2020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중장으로 진급하게 되는 김도균 소장은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국방부 군사신뢰구축TF장,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8년 5월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했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당시 대북정책관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 소장은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수방사령관은 수도 서울을 향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전체적으로 국방 대북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 인정받았음은 물론 위기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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