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거 양상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 등장...'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국민은 지금 안보 불안, 경제 불안, 미래 불안에 떨고 있어...이번 총선은 이런 불안으로부터 해방하는 날 돼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지역 후보들과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지역 후보들과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투표용지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두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말라"며 "그거만 빼고 투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수원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유세에서 "지역에서 출마한 사람 찍는 투표용지는 기호 2번(통합당) 찍으시고, 선거법이 해괴망측하게 개편돼 팔 길이만 한 투표용지(정당투표)에는 꼭 두 번째 칸, 미래한국당을 찍으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선거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 이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범죄자를 엄벌하기 위해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꿋꿋이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국 바이러스들이 자꾸 건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이 사회를 정의·공정사회로 만들겠다더니, 실상을 보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정의·공정과 완전히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며 "향유할 건 다 향유하면서 스스로 사회주의자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갖은 못된 짓은 다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금 3가지 불안에 떨고 있다. 안보 불안, 경제 불안, 미래 불안"이라며 "이번 4월 15일 총선은 이런 불안으로부터 해방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도지사·시장만도 못한 것 같다"며 "도지사·시장들은 그나마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재정을 풀어 어려운 경제 주체를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예산 512조원 중 20%인 약 100억원의 항목 변경을 거론하면서 "이걸 하려면 대통령이 헌법상 주어진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면 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런지, 기분이 나빠서 그런지 안 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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