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 장관 재직中 전교조에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전교조 관련자 강력 처벌 여파로 극렬 좌파 성향 대학생들로부터 짱돌 세례 받는 고초 겪기도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정원식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 전 총리의 빈소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수 출신인 정 전 총리는 한국교육학회 회장,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1992년 총리를 지냈다.
정 전 총리는 문교부 장관 재직 중 전교조에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전교조 교사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전락시켜 교권을 실추했다며 전교조 가입 해직교사들에 대한 복직 요청을 거부했다.
정 전 총리는 전교조 관련자 강력 처벌의 여파로 후일 국무총리 서리에 임명되었을 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던 중 극렬 좌파 성향 대학생들로부터 계란과 밀가루, 짱돌 세례를 받는 고초를 겪었다.
총리에서 물러난 후 민주자유당 대통령 후보인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권 인수를 담당했다. 2000년 이후에는 서울대학교의 명예교수로 교단에 섰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른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