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11일 0시 사이 추가 확진자 30명, 수도권에서만 13명...치명률은 1.99%→2.01%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發)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누적 확진자가 11일 총 1만480명, 누적 사망자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0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30명, 사망자는 3명이 늘은 데 따른 것이다.

공식 통계로 산출된 우한 코로나 치명률은 1.99%에서 2.01%로 높아져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월11일 오전 중국발 우한 코로나 감염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한 입소자가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월11일 오전 중국발 우한 코로나 감염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한 입소자가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입국자 중 환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 사례 등으로 9명이 새로 확진됐다. 인천 확진자는 없었다.

영남권에서는 전날 0명이었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이날 7명으로 집계되고 그 외 경북 3명, 울산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2명(40%)은 해외 유입, 18명(60%)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14명, 경북 1330명, 경기 624명, 서울 599명이다. 이 밖에 충남 138명, 부산 126명, 경남 115명, 인천 85명, 강원 49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1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265명(59.78%)으로 남성 4215명(40.22%)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56명(27.25%)으로 가장 많고 50대 1926명(18.38%), 40대 1399명(13.35%), 60대 1327명(12.6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11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2.01%이다. 치명률은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져 60대 2.19%, 70대 9.08%, 80세 이상에선 21.26%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26명이 늘어 총 724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3026명으로 99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51만47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8만59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407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기간(10~11일) 중 마지막 날이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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