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청명'(淸明) 4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엔 중부, 오후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따라 유입해 새벽 백령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중부 지방, 오후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고농도의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 서울·경기도·충남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엔 중부·오후엔 남부 지역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으며, 일부 남부 지역은 밤까지도 높은 농도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전라 서해안 지역에는 평균풍속 10∼16㎧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해안과 제주도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겠다.

특히 강원 산지와 전남 서해안 지역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까지 오르겠다.

건조한 날씨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도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영동남부와 경북 동해안은 낮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적설량(강원남부산지)은 1㎝ 내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예보됐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1.0∼4.0m, 남해 0.5∼4.0m로 예보됐다.

동해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역까지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