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국내 감염자 1만62명...한국에서 첫 확진자 나온지 74일만에 1만명 넘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지원대가 지난 2일 오후 강릉시 중앙초등학교를 찾아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18전투비행단의 초등학교 방역 지원은 3일까지 계속된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지원대가 지난 2일 오후 강릉시 중앙초등학교를 찾아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18전투비행단의 초등학교 방역 지원은 3일까지 계속된다.(사진=연합뉴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의 국내 확진 환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74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수는 전날(2일) 같은 시각 대비 86명 늘어난 1만6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대구 9명 ▲인천 1명 ▲광주 1명 ▲경기 23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북 5명 ▲경남 1명 등이었으며 검역 과정에서도 22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이에 2020년 4월3일은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된 이래 74일만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수가 1만명을 넘어선 날로 기록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1번 환자’는 35세 중국인 여성 A씨였다. A씨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거주자로, 확진 판정 이틀 전인 지난 1월18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중국 현지 병원에서 ‘감기’로 진단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 A씨가 중국남방항공 CZ6079편(便)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우리 방역 당국은 A씨에게서 고열 등의 증상을 발견해 관련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 판정이 있은 후 A씨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지난 2월6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계 사망자수는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명 늘어난 17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산 소재 내과의원을 경영해 온 59세 의사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첫 내국인 의료인으로 기록됐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B씨를 진찰하던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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