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자체 판세분석 종합...민주 140·통합 130 목표
경합지역 58 ~ 67석 전망...수도권에서 총선 승패 갈릴 듯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2일)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총 253개 선거구 가운데 승리가 점쳐지는 우세 지역으로 각각 119곳과 94곳을 꼽았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 지역으로는 민주당이 67곳을, 통합당이 58곳을 꼽았다. 양당의 판세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60개 안팎의 경합 지역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역구별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과반에 가까운 140석 이상을, 통합당은 최소 13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보면 양당의 판세 분석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양당 모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번 총선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당, 수도권 76곳 우세 점쳐...통합당은 22곳

총 121개 지역구가 몰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31곳, 인천 5곳, 경기 40곳 등 76곳의 우세를 점쳤다. 통합당은 서울 6곳, 인천 3곳, 경기 13곳 등 22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28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12곳, 11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으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 지역(65개 지역구)에서는 통합당이 57곳의 우세를 점치며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의 12개 의석을 사수하는 것을 목표로 걸었지만, 우세 지역으로 3곳만 꼽을 정도로 힘겨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대신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북·전남 등 호남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28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강원 4곳 등에서 우세를 점쳤다.

호남을 주요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민생당은 1곳 정도를 우세하다고 보고 있고 정의당은 우세로 판단하는 지역이 없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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