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치명률 18.55%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한 뒤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한 뒤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의 발표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의 국내 확진 환자수는 전날(30일) 대비 125명 늘어난 9786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 추가 확인돼 총 16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새로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수는 지역별로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60명 ▲인천 6명 ▲대전 2명 ▲경기 13명 ▲충남 1명 ▲경북 2명 ▲경남 1명 등이었다. 검역 과정에서도 1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이날 0시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남성은 3905명으로 전체 환자 중 39.90%를 차지했고 여성은 5881명으로 60.10%를 차지해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 사망자수는 남녀 각각 82명(50.62%)과 80명(49.38%)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0세 미만 2.7명 ▲10세 이상 20세 미만 10.42명 ▲20세 이상 30세 미만 39.02명 ▲30세 이상 40세 미만 14.36명 ▲40세 이상 50세 미만 15.64명 ▲50세 이상 50세 미만 21.36명 ▲60세 이상 70세 미만 19.47명 ▲70세 이상 80세 미만 18.05명 ▲80세 이상 23.27명 등으로 파악돼 20세에서 30세 사이에 해당하는 연령대 인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18.5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70세 이상 80세 미만의 환자 7.07% ▲60세 이상 70세 미만의 환자 1.78% 등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치명률도 함께 낮아져 30세 미만 환자 총 3283명(전체 환자의 33.55%) 중에서는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30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4명, 31일 0시 이후 또 다시 1명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 1월20일 첫 확진 환자 확인 이래 현재까지 총 163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유명을 달리한 1명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0대 여성으로, 평소 치매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달 24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찾은 대구의료원에서 받은 ‘코로나19’ 관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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