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 극동 지역 검문소 폐쇄 조치에 나섰지만....28일 기준, 러시아서 총 1264명의 ‘우한 코로나’ 환자 확인
모스크바市 당국, '자가격리' 등 시민 행동규제 강화하는 행정명령 발동...30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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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 7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갖춘 검사 요원들이 입국자들을 상대로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러시아 정부가 30일부터 전면적 국경 폐쇄에 나선다.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코로나19’(COVID-19)의 러시아 국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1월 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극동(極東) 지역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기도 한 러시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속히 불어나 지난 28일 기준 총 126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국제선 운항을 중지를 선포한 바 있는 러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로 외교관 등 일부 정부 관계자를 제외하고 철도 내지 자동차 등의 교통수단을 통해 육로로도 러시아 국경을 넘을 수 없게 됐다.

한편,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속이 늘어남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전면적 국경 폐쇄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수도(首都) 모스크바 시(市) 당국 역시 ‘코로나19’ 대책 강화에 나섰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연령 불문하고 ‘자가격리’ 등 시민 행동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모스크바 시민은 공공장소에서는 주위 사람들과 최소 1.5미터(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산책 등은 거소(居所)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장소로 제한된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또 빠른 시일 내 외출허가증 등의 발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9일부터 29일 사이에 27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확인된 바 있기도 하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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