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 오는 6월 12~13일 퀴어축제 개최 승인”

우한폐렴을 핑계로 교회예배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 서울시가 동성애퀴어축제는 올해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는 최근 오는 6월 12~13일에 열릴 예정인 제21회 퀴어 축제의 개최를 승인했다. 현재 서울광장 홈페이지 행사일정에는 올해 퀴어축제 행사가 수리된 것으로 나와 있다.

동성애 단체들은 오는 6월 12일 오전 0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서울광장 잔디광장과 동·서편광장 등을 사용한다.

서울시는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의 결과를 고려해 사용 승인을 통보한다. 서울광장 사용에 대한 수리여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국민일보는 “퀴어문화축제가 최근 5년 간 서울광장에서 열렸고 박 시장이 동성애 문제에 우호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위원회가 승인 입장을 밝힌 마당에 박 시장이 사용수리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3일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과 시정거부를 이유로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전날 서울시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2209개 교회에 대해 자치구 공무원, 경찰관 등 총 5224명과 함께 입장 전 발열·기침 등 코로나 관련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식사제공 금지라는 7대 방역 수칙 준수 여부현장을 점검하고 예배 중지를 명령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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