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조국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단장 등 요직 차지했던 극성 親조국 인사
최대현 "이번엔 조국비리 수사하다 탄압받은 피해자들에 근거없이 검찰 쿠데타세력 운운"
작년 9월 정기국회서 '검사 상판대기 날려버리겠다' 막말 정황, '트위터 쌍욕' 과거 드러나 파문
기독교 싸잡아 "혐오집단" 막말도...직 내려놓고 노골적 '曺國 수호' 나서 논란 자초
"황희석 공천한 (정봉주의) 열린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부적절한 인사 공천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최대현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사진=한기호 기자)
최대현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사진=한기호 기자)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23일 임명된 최대현 전 펜앤드마이크 편집제작부장(전 MBC아나운서)이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이자, 자의적인 '검찰 내 반(反)조국 블랙리스트' 흑색선전에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에게 십자포화를 가했다.

최대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첫 논평에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황씨는 공개명단이 '왜 쿠데타 세력인지'는 밝히지 않고 이들을 야차(夜叉), 즉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황씨가 밝힌 명단 속의 인물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과 그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다가 현 문재인 정부에 찍혀서 좌천되는 등 탄압을 받은 사람들 아닌가?"라며 "조 전 장관에 의해 검찰개혁 추진단장에 임명된 황씨의 '조국(曺國)수호'는 가는 곳마다 파문을 일으켰었다"고 짚었다.

일례로 "작년 9월 국회에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영어성적이 공개되자 황씨는 '유출한 검사의 상판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막말을 해 검찰개혁 '막말'단장이란 조롱까지 받지 않았는가?"라고 그는 지적했다. 황 전 국장은 비슷한 시기 검찰 혐오성 막말 외에도 옛 한나라당을 향한 '트위터 쌍욕' 파문도 동시에 초래했던 인물이다.

두번째로는 "황씨는 과거 인권국장시절 국가 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기독교를 향해 '혐오 집단이며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최 대변인은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황씨의 공개명단 속 검사들은 결국 조국비리를 수사하다가 탄압받은 피해자 명단일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사람을 귀신으로 여기는 이런 행태가 소위 진보진영에서는 당연시 돼왔다는 점"이라고 본질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봉쇄 발언을 했다가 사퇴한 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5년)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귀태(鬼胎), 즉 '귀신에게서 태어난 존재'라고 막말을 했다가 원내대변인직을 내려놓기도 했는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선 막말을 서슴지 않는 행태가 이번 황씨에 이르기 까지 조금도 고쳐지지 않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황씨는 현재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상태다. 황씨는 사람을 귀신으로 취급하고, 막말을 일삼은 책임을 지고 비례후보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황씨를 공천한 열린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부적절한 인사의 공천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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