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약에 없었던 GTX-B 노선 유치 공약 급하게 끼워 넣으며 베끼기 넘어 공약 훔치기"
"타 후보의 핵심공약마저 자신의 공약인 양 버젓이 베끼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

미래통합당 김진태 예비후보(춘천시 갑)이 자신의 3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유치' 공약을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그대로 베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22일 김진태 후보 측에 따르면 허영 후보는 출마선언 당시에는 없던 ‘GTX-B노선 유치’ 공약을 뒤늦게 발표했다. 이에 김 후보는 허 후보의 이른바 '공약 베끼기' 논란을 지적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진태 후보는 지난 10일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소 외벽에 ‘광역급행철도(GTX-B) 유치’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진태 후보는 "공약 발표 이후 기존 공약에 없었던 GTX-B 노선 유치 공약을 급하게 끼워 넣으며 베끼기를 넘어 공약 훔치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후보는 “GTX-B 노선 유치를 명함은 물론 선거사무소 현수막까지 걸며 3대 공약으로 결정한 만큼, 인천-서울-춘천을 잇는 사통팔달 춘천을 완성하겠다”며 "4.15 총선에서 GTX-B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광역급행철도 GTX-B 유치’ 공약은 춘천 시민들 사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춘천의 지역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GTX-B 유치가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 후보는 “GTX-B 유치 공약은 춘천의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심도 있게 논의해 추진한 핵심공약이다”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약을 공유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타 후보의 핵심공약마저 자신의 공약인 양 버젓이 베끼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B구간(인천~서울역~마석)에서 마석과 춘천 구간 약 58㎞를 잇는 방식으로 광역급행철도 GTX-B 춘천 유치를 성공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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