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등장하는 7인은 손정의·트럼프·마오쩌둥·리카싱·보구엔 지압·정주영·이순신
7인 남긴 수기·기록 근거로 혁신가로 성장한 배경 면밀하게 분석돼
위기와 고난, 시련을 성공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던 창의적인 ‘생각·행동’ 주목도

저자 송의달, <세상을 바꾼 7인의 자기혁신노트>, W미디어

송의달 조선일보 선임기자가 자기계발서 <세상을 바꾼 7인의 자기혁신노트>를 출간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7인의 삶을 조명해 ‘자기 혁신’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중년 직장인으로서 이들을 뒤늦게 재발견함으로써 지금까지 세상에 일희일비하며 매달려온 스스로를 반성하고,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책에 등장하는 7인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오쩌둥,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보구엔 지압 베트남 장군, 이순신 장군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다. 저자는 7인이 직접 남긴 수기와 기록, 구절 등을 근거로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그 배경과 요인이 무엇인가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그리고 이들이 위기와 고난, 시련을 성공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던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에 주목하면서, 혁신을 이끌어낸 그 과정을 언론인다운 명료한 필치로 설명한다.

손정의 회장의 경우, 소프트뱅크 그룹 공인 회고록과 육성 강연, 저자의 직접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래의 기술〉과 〈불구가 된 미국〉 〈챔피언처럼 생각하라〉 〈부자 되는 법〉 등 19권의 트럼프의 저작물을 분석했다. 마오쩌둥은 에드거 스노(Edgar Snow)의 마오쩌둥 생전 인터뷰를 포함해 〈마오쩌둥 평전〉 등에 수록된 여러 저작을 토대로 진단됐다. 이순신 장군의 경우 〈난중일기〉를 포함해 〈이충무공행록(李忠武公行錄)〉 〈임진장초(壬辰狀草)〉 등 당시 기록을 따르고 있다.

저자는 “책에 소개된 7인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동시대 사람들과 달라 손가락질받을 것을 겁내지 않았고, 죽음의 두려움 앞에 무릎 꿇지 않았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7인의 공통된 혁신 공식 세 가지를 언급한다. 첫째는 자기 혼자만의 유익(有益)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겠다는 ‘중심’을 지녔다는 것이며, 둘째는 위로만 향하지 않고 끝없이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셋째는 낡은 관습과 절연하고 세상의 통념을 혁파(革罷)하는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송 선임기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안동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조선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투신한 뒤 사회·경제·산업·디지털 등 여러 분야 취재를 담당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등 세계 정상급 인물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 의회> <외국인 직접투자> <한국의 외국인 CEO> <미국을 로비하라> 등이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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