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전날인 29일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 대신 사랑제일교회서 세계 최초 유튜브 국민대회 개최
심하보 목사 “문재인에 의해 식민지 취급당해...제2의 3.1운동 일으켜야”
한기총, 성명서 통해 “전광훈 목사 구속은 국민권리 구속한 것이며 종교 탄압”
전광훈 목사, 옥중서신 통해 “감옥에서 이대로 죽을지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 석방 운동을 벌여야”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문재인 정권 무리수 두고 있어...역대 정권들처럼 몰락할 것"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6.25 이후 70년만의 리턴매치...어떤 대한민국 만들 것인지 국민들에게 답을 줘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2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1주년 문재인 퇴진 모바일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범투본은 당초 이날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반정부 투쟁 ‘문재인 하야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우한폐렴 확산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광장 집회를 금지함에 따라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펜앤드마이크, 너알아TV, 신의한수 등 보수우파 유튜브들이 집회를 실황중계했다. 이날 집회는 예배와 국민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도 낭독됐다.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는 “지금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내부 사람에 의해 식민지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3.1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심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지 않는 것은 집에 도둑이 들어와도 막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우리국민은 자신이 뽑은 지도자에 의해 마루타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는데 세월호 참사 때도 선장이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가 모두가 물에 빠져 죽었다”며 “과거 우리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3.1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비무장 비폭력 애국정신으로 손에는 태극기 들고 제2의 3.1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광장에 모이지 못했어도 여러분이 바로 유관순이다. 에스더는 나라를 위해 3일 동안 금식하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했다”며 “내일 3.1절 하루만이라도 전 국민이 식민지화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의 퇴치를 위해 회개하며 금식하자”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성명서를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구속은 국민 권리를 구속한 것이며 종교 탄압”이라며 “우한폐렴의 혼란 속에서 광장의 집회 막고, ‘도주우려’라는 이유로 전광훈 목사를 구속한 것은 전 목사를 시정잡배 취급하며 해당 단체와 교회, 그리고 기독교계를 심각하게 모욕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한기총은 “검찰과 경찰은 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기 바란다”며 “어느 목회자와 교회가 지금 나라를 위해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있는가. 한국 교계 목회자들이 함께 해주고 품어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저는 한기총 26대 대표회장으로서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다해 투쟁하고 있다”며 “선지자는 앞으로 있을 일을 먼저 보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은 이대로 가면 반드시 망한다. 문재인을 반드시 끌어내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든지 아니면 김정은 밑에서 살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중국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문재인 주사파 바이러스지만 국민들은 문재인의 국가 해체 행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광화문 집회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경찰은 나를 풀어주겠지만 감옥에서 이대로 죽을지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아침에 유관순 열사의 ‘조국을 위해 바칠 생명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한이로다’ 마지막 유언을 묵상했다. 분투하자. 싸우자. 이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했다.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나는 역대 자유당, 오공정권, 군사정권, 유신정권처럼 막강했던 정권들이 무리수를 두다 어떻게 몰락했는지 생생하게 지켜봤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도 무리수를 두고 있다. ‘중국 사람의 입국을 막으면 우리국민이 외국에 나가지 못할까봐 못 막았다’는 핑계는 엉터리다. 분노의 대상이 아니라 코메디”라고 했다. 류 전 주필은 “한때 ‘민주화’ ‘인권’ ‘자유’ ‘민주’를 부르짖던 사람들이 이제 자유를 부르짖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나는 신비주의는 잘 모른다. 그러나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때 하늘이 움직이는 것을 여러 번 봤다. 천주교 신자로서 기도하겠다. ‘주여,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를 억압하는 자들도 그들의 어리석음과 죄악으로부터 구하소서. 대한민국을 구하소서. 자유민주주의를 구하소서’”라고 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전광훈 목사 석방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정치인들이 배지는 달려 하는데 십자가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조국이 위기에 처했다”며 “전광훈 목사님은 붉은 마귀와 사탄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모든 나라들을 적화시키고 있을 때 용감하게 기도와 예배, 집회, 국민대회로 이 나라를 구하고자 십자가를 지고 감옥에 가셨다. 전 목사님은 배지를 달기위해 십자가를 진 것이 아니다. 많은 언론이 그를 ‘정치 목사’라고 매도하지만 그는 당원도 아니다. 정치인도 아니다. 그분은 다만 목회자로서 양떼가 붉은 빨갱이 손에 죽는 것을 볼 수 없었고, 기적의 대한민국을 붉은 빨갱이들한테 넘길 수 없어 십자가를 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도 정치인 중에서 꽤 ‘용감하다’는 평을 듣는데 전 목사님은 나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내가 사랑제일교회에 나오면서 3년 동안 전 목사님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그 용기는 바로 예수 믿는 믿음에서 온다는 것을 알았다. 목사님은 용기와 희생정신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나는 이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 뭉쳐서 전광훈 목사님을 구하고 인민재판 마녀사냥에 희생당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석방하고 주사파 빨갱이 악령에 의해 장악된 대한민국을 자유의 나라로, 훌륭한 나라로, 기적을 일으키는 나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고영일 기독자유당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바라보면 법치주의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와 헌법재판소는 사전 선거운동의 요건에 대해 ▲선거가 특정돼야 하고 ▲후보자가 특정돼야 하며 ▲특정된 후보자를 당선 또는 낙선시키는 목적 분명해야 하며 ▲계획적 능동적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님은 대구 지역 기도회에서 ‘우파는 자한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기독자유당 전당대회 축사에서 ‘기독자유당 찍어야죠’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영장담당 판사 김동현에 의해 구속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지식인들의 타락이 법조계에도 미쳐있다”며 “내일 광화문 예배와 청와대 광야교회에 대해 가처분 신청서를 냈는데 오늘 ‘신청인들은 옥외 집회를 고집하나 옥외집회보다 더 안전한 옥내 집회 등을 할 수 있다’는 결정서가 나왔다. 의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판사, 의사가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는 젊은이들이 새빨간 조명 아래서 부비부비 춤을 춰도 허용하면서 예배는 막는 것”이라고 했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6.25전쟁 이후 70년만의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한손으로는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다른 손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치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우리국민은 1919년 3.1 운동 이후 민주주의를 알게 됐고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하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민주화됐던 동유럽, 남부 유럽, 남미 등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시험에 들었다. 아마도 무너질지도 모르겠다. 문재인만이 문제는 아니다. ‘문재인’으로 상징되는 한국인의 심성 속에 자유민주주의를 싫어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6.25 전쟁이었다”며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이기지 않았더라면 모든 것은 김일성의 손아귀 안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70년 만에 리턴매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을 끌어내려야한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답이 없다”며 “예를 들어 지금 대한민국의 전과자는 1100만 명이다. 전광훈 목사도 전과자다. 도대체 어떻게 전광훈 목사가 전과자가 될 수 있나. 대한민국은 조선시대, 식민지 시대의 형벌국가를 아직도 유지하는 아주 전근대적 국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법률과 제도를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답을 줘야한다”며 “그리고 그 답은 정당들이 해야 한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답을 내놓을 것 같지 않다. 그것이 우리의 고민이다.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와 여러분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주의는 콜레라와 같다’고 말했다. 육체적으로 인간을 파괴하고 정신적으로 인간을 노예상태로 만든다. 이승만 대통령의 12년 통치기간은 공산주의 콜레라를 38도 이남으로 몰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교장은 “그 콜레라균이 오늘날 어디에 있느냐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옮아가 있다”며 “이 균이 살아서 번지고 번져서 1980년대 이후 민주화 세력에 기승해 한국의 정치, 교육, 사법, 입법 모든 분야에 침투해 드디어 공산주의자들이 이 나라의 권자를 차지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우리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며 “문재인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그는 무서운 일관성을 지녔다. 중국과 운명공동체로서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선을 추구한다. 그것이 문재인의 신념”이라고 했다. 이어 “드디어 그 콜레라 잔균 세력이 한국을 장악한 가운데 우한폐렴이 남한을 급습했다. 운명공동체 노선을 타고 한국에 상륙했다”며 “한국인들은 아직도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기독교인들부터 회개해야 한다. 이 위중한 국면을 죽을 각오로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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