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CPAC에 나흘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포함한 미국 거물급 정치인들 연사로 나서
올해 미국 CPAC에 KCPAC측도 공동 주최자로 참가...KCPAC 총괄 디렉터와의 단독 인터뷰
"CPAC이 미국에서 보수주의의 뿌리 역할을 하는 것처럼, KCPAC도 한국에서 그 역할 할 것"
"7월 17일 서울에서 토크와 어우러진 음악 콘서트 개최 예정...많은 보수 시민들 참여 기대"
"펜앤드마이크와 파트너로서 진실한 뉴스를 전하고, 한국과 미국의 교류의 장 만들고 싶어"

세계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보수주의 정치행동 컨퍼런스)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는 펜앤드마이크가, KCPAC(Korea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총괄 디렉터인 앤드류 크릴리 박사와 26일 (이하 현지시간)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CPAC은 언론기관과 참가자들의 등록 및 환영세션이 진행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27일 오전 7시30분에 시작돼 저녁까지 여러 컨퍼런스 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CPAC 본행사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28일), 이반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28일), 매튜 슐렙 ACU(미국 보수연합-CPAC 행사 주최)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이번 CPAC엔 한국 측 인사들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애란 박사, 고영주 변호사, 김광동 박사, 조태용 대사, 조평세 박사 등도 지정된 컨퍼런스 룸에서 각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를 진행한 앤드류 크릴리 박사는 언론기관 및 참가자들의 공식 등록 전 진행된 Welcome to CPAC Direct Action Training 2020(환영 세션)에서 KCPAC(CPAC 한국 자매 단체)이 설립된 이유에 대해 "설립자인 애니 첸 회장은 한국을 매우 아끼는 분"이라며 "정치-경제적으로 침몰하는 한국을 지켜내기 위해 KCPA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CPAC에는 KCPAC도 처음으로 공동 주최자로서 참여했다. KCPAC은 미국 CPAC의 한국 자매 컨퍼런스이고, 창립자 겸 회장은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애니 첸 회장이다. 

이날 환영세션엔 CPAC을 주최하는 미국 ACU의 자매 단체인 일본 JCU의 제이 아에바 회장도 참가해 "2011년부터 CPAC에 참석하기 위해 매년 워싱턴에 왔다"며 "CPAC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고, 이곳 워싱턴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이 일본에서 자매단체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해 책임감을 갖고 JCU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KCPAC 앤드류 크릴리 박사는 환영세션 후 진행된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CPAC을 한국으로 가져온다면 한국에서 더 활발한 보수주의 운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KCPAC 행사를 통해 KCPAC이 충실한 참가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 CPAC이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보수주의의 탄탄한 뿌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CPAC 행사를 통해, 한국의 많은 보수 인사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고, 또 참여하는 숫자도 불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정치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주의가 꽃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CAPC이 한국을 현재의 정치이념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KCPAC 행사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펜앤드마이크 질문에 크릴리 박사는 "7월 17일(변동 가능)에 KCPAC이 주최하는 음악콘서트가 개최될 것"이라며 "이 콘서트는 연사들의 발언과 어우러진 즐거운 여름 행사다. 음악이 어우러진 콘서트를 통해 보수시민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관계를 맺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크릴리 박사는 "제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인의 시각으로 밖에 말씀을 못드리지만, 한국에 가보면 무언가가 잘못돼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언론 통제 같은 것만 보더라도 매우 불공정하다"며 "언론은 자유롭고 개방되어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진실은 유튜브를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사태와,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규제들을 보면 한국은 현재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며 "어떤 조치가 없을 경우, 매우 불행한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KCPAC은 그런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려고 하는 것"이라며 "4.15총선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격변과 혼란을 봤을 때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펜앤드마이크 독자들을 향해 "여러분들과 함께 파트너로서 나아가고 싶다"며 "펜앤드마이크와 KCPAC이 함께 진실한 뉴스를 전하고, 한국과 미국이 서로를 더 알아가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 봅시다. 펜앤드마이크 독자-시청자 여러분 또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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