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직원 50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2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한국GM은 오보라고 밝혀 진위는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2일 "GM이 한국 정부에 제출한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는 1만6000명의 한국GM 직원을 1만1000명까지 줄이는 계획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산자원부는 "기사에 언급된 내용과 관련해 구두나 문서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났을 때도 인원 감축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GM 역시 "지금까지 GM이 정부에 인원 감축과 관련된 문서를 제출한 적이 없고 회사 내부에서도 로이터가 보도한 5000명이라는 구체적인 감원 숫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GM은 한국GM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임원과 팀장급 이상 간부들의 목표 감원 수치는 밝혔지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감원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GM은 한국GM의 임원과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강력한 구조조정 방침을 통보했고 전무급 이상 임원의 35%, 상무와 팀장급 이상을 20% 각각 감축하고 현재 36명인 외국인 임원 수도 절반인 18명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이 마감됐지만 몇 명이 신청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1만6000명의 한국GM 직원 중 3000명 이상이 희망퇴직에 신청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수치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2000명의 정규직 직원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것과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200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과 직원들 일부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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