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에 답변 기준인 20만명 넘은 뒤 26,27일 80만 이상 폭발적 증가...들끓는 민심 뚜렷하게 반영
文 탄핵 청원 글쓴이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어...文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국민청원 뿐 아니라 인터넷상에선 좌우 가리지 않은 수많은 네티즌이 文대통령 향한 분노 드러내고 있어
한 네티즌 "文,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간 탄핵 당하고 감옥 갈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12명이나 발생하는 등 사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뒷북 대응', '중국 눈치 보기'로 대표되는 무능한 대처로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주장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7일 오후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탄핵에 동의했다. 25일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뒤 이틀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 4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총 100만 8926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청원 게시물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며 "이번 우한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 국내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였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한 전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가 전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놓자 눈치게임하듯 이제서야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후베이성을 2주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 전면 금지'라는 대책이라니!"라고 개탄했다.

또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이미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제한만 둔다면, 그 외의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게는 계속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닌가?"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했어야 한다.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선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을 제외한 좌우를 가리지 않은 수많은 네티즌이 문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간 탄핵 당하고 감옥 갈 준비해야 한다"며 "폭동 일어나기 전에 중국인 입국금지 시행하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국민 사용할 마스크도 부족해 죽겠는데, 중국에 마스크 갖다 바치는 문재인이 정녕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무능한 문재인은 하야하고 중국으로 이사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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