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박서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0만원-1억원 기부
장성규도 같은 곳에 5000만원 기부...효민은 마스크 3000개 대구 시청에 기부
네티즌들 해당 연예인들에 박수 보내..."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해주시느라 수고가 많다"

배우 이영애(左), 박서준.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영애(左), 박서준. (사진=연합뉴스)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념 연예인들의 대구 지역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영애는 지난 2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영애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대구 경제가 위축돼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더 힘든 처지가 된 것 같아 성금을 기탁했다"며 "대구 시민들이 처한 역경을 잘 이겨내실 수 있길 온 가족이 소망한다"고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박서준도 지난 22일 우한폐렴 관련 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박서준이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동과 이동식 음압기가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치료에 필요한 기기 등을 구입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과 함께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장성규(左), 가수 효민.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장성규(左), 가수 효민.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장성규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장성규는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한 사진을 공개하며 대구에 거주하는 친구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은 "심각단계로 격상. 이제는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이다.

가수 효민은 24일 마스크 3000개를 대구 시청에 기부했다. 효민의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안타까움을 표하던 효민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민 역시 소속사를 통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들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입을 닫고 있는 좌파 성향 연예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김제동, 정우성, 이승환, 김미화 등 잘나신 좌파 연예인들 근황이 궁금하다. 특히 대구가 고향인 김제동"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해주시느라 수고가 많다"며 "그 고마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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