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에 박성제 전 보도국장(53)이 선임된 가운데, 박대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최승호 사장에 이어 또다시 민노총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출신"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대출 의원은 24일 성명을 내고 "MBC 사장 자리를 민노총 산하 MBC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이 또 꿰찼다"며 "아예 세습체제로 가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 사장은 조국 사태 때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조국 수호 집회를 두고 '딱 보니 100만(명)짜리 (집회)',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자처한 인물"이라며 "지상파 보도국장이 다른 방송에 출연한 것도 이례적이고 방송에서 특정 정파, 세력 편을 들고 대변하는 것은 더 이례적이다. 공정·균형과 거리가 먼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방송 독립을 보장한다던 대통령 공약은, 독립은 커녕 MBC를 청와대 자회사로 만들어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에 경고한다. 국가 위기상황을 틈타 일방적으로 정권 편들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역사와 국민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된 박성제 전 보도국장은 이날 MBC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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