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한폐렴 환자 급증 소식에 현지 도착한 항공기 돌려보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한국서 우한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한국에 돌려보냈다.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한국인들은 1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 탑승객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은 약 130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에서 우한폐렴 감염자가 최근 급증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스라엘을 향해 출발한 KE957편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적용된 것이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 설명하고 향후 대책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확진자는 지난 22일 기준 1명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번달 2일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를 시행했으며, 싱가포르·태국·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18일 입국 금지를 시행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에서 입국한 이스라엘 국민을 14일간 자가격리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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