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 급락, 원/달러 환율은 1209원으로 이틀새 20원 급등

사진: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와 코스피가 급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2200선이 붕괴한 데 이어 이날에도 추가적인 우한폐렴 확진자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53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개인은 2865억원, 외국인은 2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LG화학(-2.8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삼성SDI(-2.04%), 삼성물산(-1.73%), 현대차(-1.54%), 삼성전자(-1.33%), 셀트리온(-1.12%), 현대모비스(-1.08%), SK하이닉스(-0.96%), 네이버(-0.26%) 등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36억원, 외국인이 32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4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은 전날부터 이틀간 19.9원 급등하는 등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틀간 추가적인 우한폐렴 확진자 소식이 전해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과 이에 따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