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3.7%, 싱가포르 수출 -26.7%

관세청 제공

2월 1~20일 석유제품, 승용차, 선박 등의 부진으로 1일 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이상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1일 평균 수출액이 9.3% 줄었다. 수출은 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29억1000만달러) 늘었으나, 조업일수(15.5일)는 작년 동기(12.5일)보다 3일이나 많아 1일 평균 수출액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이 3.7% 감소했으며, 싱가포르 수출도 -26.7%로 부진했다. 반면 미국(24.2%), 베트남(19.8%), EU(12.8%), 일본(7.1%)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5.4%),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의 수출은 늘었으나,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에서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256억달러)은 작년 동기 대비 4.7%(1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는 7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냈다.

수입 품목 가운데 가스(5.0%), 석유제품(52.1%), 승용차(56.9%)는 늘고 원유(-1.9%), 기계류(-4.5%), 석탄(-32.7%) 등은 감소했다.

앞서 지난 1월 1~20일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쳐 반등 기대를 높였으나, 2월 들어 수출은 더욱 감소한 모습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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