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과 경찰, 청와대 분수 앞 '문재인 하야' 요구하던 천막 강제 철거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문재인 주사파ㆍ기생충부터 먼저 철거하라!"
이애란 대변인 "종교탄압이자 국민 기본권 침해 행위...원상복구하라"
노태정 최고위원 "세월호 천막은 4년 8개월 유지...편파적 처우 강력 규탄"

 

문재인 정부의 '광야교회' 기습·강제 철거에 대해 자유통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서울 종로구청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하야' 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이른바 '광야교회' 천막과 김문수 TV 천막 등을 '불법적치물'로 보고 기습적으로 강제 철거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이 청와대앞 한기총ㆍ김문수TV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며 "문재인 주사파ㆍ기생충부터 먼저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애란 자유통일당 대변인도 긴급성명을 통해 "문재인의 종교탄압, 청와대광야교회 강제철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와 서울시의 용역을 동원한 새벽기습강제철거는 헌법상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인 ‘집회•시위의자유’,’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파쇼적 폭거이며 합법적으로 허가된 집회를 방해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권, 자유를 짓밟는 문재인정권의 종교탄압과 국민기본권침해 행위를 강력규탄 한다"며 "자유통일당은 종교시설의 원상복구와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태정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광야교회가 강제철거 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천막은 4년 8개월 동안 광화문에 유지 됐고, 심지어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혈세 2억을 들여 세월호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며 "그런데 왜 광야교회는 기습철거하는 것입니까?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는 천막만 정의입니까? 문재인 정권의 종교탄압과 편파적 처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이 주도하고 있는 '범투본' 등 재야 우파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3일 청와대 사랑채 앞 청와대 진입로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종로구가 이들 천막 등에 대해 철거 강제 집행을 실시한 이날은 범투본 등 보수 단체가 농성을 시작한 뒤 124일째를 맞는 날이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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