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10개 증권사가 사장단 인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임과 교체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장 인사를 시작한 이들 증권사는 3월까지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투자금융, 대신증권 등은 기존 사장의 연임으로 IBK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실적이 양호했기에 주요 증권사의 사장들이 연임에 성공하고 있다"며 "일부 교체된 수장들은 실적 부진보다는 그룹사 방침, 정치 변수 등 외부변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B증권과 교보증권은 기존 사장의 연임을 최종 결정했다. KB금융지주는 현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의 연임을 선택했다. 실적 호조와 성공적인 현대증권과의 통합 작업이 연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교보증권의 김해준 사장 역시 5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등 3인 역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임 결정은 이번 달 안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장들이 물러난 곳도 적지는 않았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주주총회에서 김영규 신임 대표를 선임했고 삼성증권은 구성훈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택했다.

키움증권은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고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과 하이투자증권의 주익수 대표에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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