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지난달 23일 이후 청와대 밖 외부 행사에서 자취 감춰
일각의 비판 이어져..."국민들 우한 폐렴으로 고통받는데, 영부인이라는 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게 말이 되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쳐오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한민국에서도 확산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

김 여사가 마지막으로 외부 행사에 얼굴을 비춘 건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3일이었다. 김 여사는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찾아 장을 봤다.

김 여사는 2주 가까이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다가 지난 5일 청와대로 재외 한국문화원장, 문화홍보관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다만 해당 일정 역시 외부 일정이 아닌 청와대 내부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려가 없진 않지만, 면밀하게 대처하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마음가짐에서 신뢰와 희망을 확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일부 네티즌들은 "끝까지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 여사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자신의 패션에만 신경 쓰고, 편한 자리만 골라 가는 영부인은 대한민국에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통령 해외 순방은 어떻게든 쫓아가려고 안달이면서 국민들이 우한 폐렴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 영부인이라는 사람이 코빼기 보이지 않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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