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임을 위한 행진곡 하나! 종: 종 쳐서 잡혀가기 전에 석: 석고대죄는 제대로 하고 가라!"
"임종석이 11시간 만에 검찰 문 빠져 나와...너도 별 수 없어, 얼마 안 남은 인생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윤석열 검찰의 '기획 수사' 운운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이름 삼행시로 재치 있게 비판했다.

박선영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 임을 위한 행진곡 하나! 종: 종 쳐서 잡혀가기 전에 석: 석고대죄는 제대로 하고 가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임종석이 11시간 만에 검찰 문을 빠져 나왔다. 뻔뻔한 놈도 좀 핼쑥해졌네"라며 "너도 별 수 없어, 얼마 안 남은 인생이다.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이 경을 칠 놈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은 전날(30일)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조사 후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는데 대체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5분께 검찰에 출석하며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 덮어놓은 사건을 이첩할 때부터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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