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댓글의 추천수와 비추천수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해 모두 약 870개의 차이 보였다"

'우한 폐렴'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對)국민 메시지를 보도한 기사의 댓글 창에 여론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대 내부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SNULife)'에는  '친문 우한폐렴 여론조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한 서울대생은 "'문 대통령이 우한 폐렴 정부 대응을 믿고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말라'고 말한 뒤 정상적이던 댓글이 약 3시간 후 메크로로 의심되는 세력에 의해 여론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다수 언론사들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기사에는 "공항에서부터 감시 잘 되고 있는데 인류 멸망이라느니 제2의 흑사병이라느니 헛소문 퍼트리지 말라. 제발 괴담처럼 공포심 퍼뜨리지 말고 개인 위생 철저히 관리하자", "메르스 때보다 정부 대처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악플들 난리다. 입국하는 외국인을 무조건 막을 수 없는게 국제법 규정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이 학생은 약 3시간 후 해당 댓글의 추천수와 비추천수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해 모두 약 870개의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 이슈 외에도 화재 등 재앙이 발생했을 때는 민감하게 메크로가 작용했다"면서 "임종석의 출마를 반대하는 진중권의 글에는 반대 글이 동일한 비율로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문세력 여론조작 의심된다"면서 "정부에 불리한 이슈마다 여론조작 정황 잇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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