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반드시 비핵화와 진전과 보좌 맞춰 진행돼야”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남북철도 연결이 시급하다는 이수혁 주미대사의 발언에 ‘속도조절’과 대북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협력 사업 가운데 남북철도 연결이 특히 시급하다’는 이수혁 주미대사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하며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2018년 7월 이해 남북철도 연결 구상이 거론될 때마다 ‘북핵이 더 이상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비핵화와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밝혀왔다.

앞서 이수혁 대사는 21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큰 원칙은 국제 제재의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로서 최대한 해보자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서너 가지 남북협력 사업을 말씀하셨는데 가장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급히 해야 하고 할 만하다고 하는 것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추가 정밀 조사를 위해 투입될 장비 및 물품 등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 철도도로 연결 구상에 대해 “남북 간 선순환적인 효과를 다시 끄집어내서 남북한 간 협의로 가는 것이 미북 간 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셨다고 본다”며 “지극히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이라고 칭송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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