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딸 문다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
곽상도 "나와 아이 키우는 엄마들 살기 좋은 나라 운운하더니 이민가서 고급 국제학교 보내" 폭로
문다혜, 민·형사상 법적조치 예고...곽상도 측 "사실 관계 확인 안 해봤겠나"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사생활 관련 허위사실 유포라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다혜씨는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곽 의원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곽 의원 측은 사실 관계에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혜씨는 23일 일부 매체에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혜씨는 “아들, 내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혜씨는 곽 의원이 본인 가족과 관련해 폭로한 발언들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곽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와 본인 페이스북 등에서 문 대통령의 외손자(다혜씨의 아들)가 방콕 최고의 명문 국제학교인 방콕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 학교는 각종 실내스포츠 단지, 야외 수영장 등 첨단시설을 갖춘 학교”라며 “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 학생 기준으로 했을 때 등록금과 학비 등 필수 비용이 대략 3800만원 정도이고, 과외활동비 등을 하면 1년에 4000만원 상당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딸로 정의당원이라는 다혜씨가 “‘나와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살기 좋은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렇지만 대통령 따님과 외손자는 지금 외국으로 이주하고 외국에 있는 학교 다닌다”고 비판했다. 좌파 기득권들의 전형적 내로남불이요 위선이라는 지적이다.

곽 의원 측은 다혜씨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안 해봤겠느냐”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중으로 다혜씨에 대응하는 입장문을 따로 낼 것이라고 알렸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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