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즐겁지는 않은 선거가 될 것 같다는 기분 나쁜 느낌
지난 3년간 대한민국 아무 일 없었단 듯 편안히 즐기던 중도층 인사들 내세운, 정나미 떨어지는 인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 인사가 나왔다. 한마디로 서글프다.

지난 3년 동안의 보수재건 노력을 모두 공수표요 헛수고로 돌리는 그런 인사다. 

황교안 리더십에 대한 쌓여가는 실망에 김형오에 대한 실망이 또 겹쳐 나온다. 이렇게 시대정신, 시대갈등과 담을 쌓고있나.

김형오 위원장은 동남아 어디 피한지에서 졸지에 불려왔다고 한다. 한국의 추운 겨울을 피해 느긋하게 더위를 즐기던 그런 분을 황교안은 왜 모셔왔나. 

우리는 지금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아스팔트 애국시민들과 꼭 걸음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전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편안한 얼굴로 나타나, 역시 지난 3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을 즐겨왔던 중도층 인사들을 공관위원으로 내세우는 것을 보고는 정나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오 위원장 체제가 걱정된다"고 영상칼럼을 찍고 불과 며칠만에 본질이 드러나고 말았다. 참 대한민국은 결국 이런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마는 것인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jkj@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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