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 반대 시민단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류석춘 연세대 교수 징계 여부 검토중인 ‘延大윤리위’에 항의 성명 전달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우연 박사, 연세대에 항의코자 22일 ‘1인 침묵 시위’ 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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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는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수업 도중 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 여부를 검토중인 ‘연세대학교 윤리인권위원회’에 항의 성명을 전달했다.(사진=박순종 기자)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연 박사는 22일 오전 10시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동(同) 대학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였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연 박사는 이날 ‘정의기억연대’(옛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혹은 ‘정대협’)가 매주 수요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하고 있는 ‘조선인 위안부’ 관련 집회—‘수요집회’와 ‘조선인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동상(이른바 ‘평화의 소녀상’) 및 전시(戰時)에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를 모티브로 한 동상(이른바 ‘징용공 동상’) 등의 설치를 반대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일원으로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윤리인권위원회’(이하 ‘연세대 인권위’)에 항의하고자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오전 10시 무렵부터 약 30여분 간 ‘1인 침묵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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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1인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우연 박사의 모습.(사진=박순종 기자)

이우연 박사는 “연세대는 류석춘 교수의 ‘학문의 자유’, ‘수업의 자유’ 보장하라!”, “수강도 하지 않은 운동권학생회의 일방적 주장에 편승해 학자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성희롱’으로 날조하는 언론들은 각성하라”, “연세대는 ‘전체주의’와 ‘반일종족주의’에서 벗어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연세대 인권위’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연세대 인권위’는 동(同) 대학 사회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석춘 교수가 ‘발전사회학’ 과목의 수업 도중 했다는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된다며 징계 여부를 검토중이다. ‘연세대 인권위’ 측은 “한 번 해 볼래요?”라고 한 류 교수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연세대 총학생회와 ‘정의기억연대’ 측의 주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며, 류 교수는 수업 내용 가운데 ‘조선인 위안부’ 관련 학생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조선인 위안부’에 대해 직접 연구해 보지 않았으니 학생이 직접 연구해 보라는 뜻으로 한 발언이었으며, 당시 어떤 위화감도 없이 수업이 진행돼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우연 박사의 시위를 지켜보던 어느 연세대 재학생은 펜앤드마이크의 취재에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성희롱’ 사례가 있었는데, 현재 방학중이다 보니 이렇게 시위도 발생하는 것 같다”며 “어떤 결과가 됐든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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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교정에 걸린 류석춘 교수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래카드.(사진=박순종 기자)

이우연 박사의 ‘1인 침묵 시위’에 앞서 ‘공대위’ 측과 류석춘 교수는 21일 예고한 바와 같이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 ‘연세대 인권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류 교수가 취재에 응하는 것을 거부했음에도, KBS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한 명이 류 교수에게 따라붙어 집요하게 질문을 하면서 스마트폰 단말기로 류 교수의 모습을 찍었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교수는 “도(度) 넘은 취재로 상당히 피곤했다”며 “언론 관계자들에게, 취재윤리를 준수하는 선에서 취재를 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반응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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