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전 세계에 일시적 열풍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범정부적 지원 체계 구축
문체부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류추진단'도 신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 시장에서 한류 컨텐츠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류위원회’를 출범시킨다.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류위원회는 문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 민간 위원 등 20명 이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다음달 1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 등을 비롯한 한국 문화산업이 전 세계에 일시적 열풍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산과 소비재 수출, 관광산업의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팝과 더불어 문학, 미술 등 문화 전반을 발전시키고 태권도를 비롯한 체육 분야 한류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며 “기존 정책에 바탕을 둔 신한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출범하게 될 한류위원회는 박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산업·외교·교육부와 방송통신위 등 관계부처 차관 등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중소협력재단, 보건산업진흥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기관장들도 참여한다.

박 장관이 주재하는 정기회의는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문체부 차관이 주재하는 실무협의체 회의가 수시로 열리게 될 예정인 가운데 문체부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류추진단’도 신설된다.

한류위원회는 ‘정부 한류정책 방향 정립 및 협업 총괄’, ‘협력사업 발굴 및 정보 공유’, ‘해외조직 활용 협업 제고’, ‘한류 지속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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