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서 4.15총선 출마선언...같은날 김성용 前당협위원장도 서울 송파구병 출사표, 30대 출마 이어져

신보라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이 1월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인천 미추홀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초선인 신보라 청년최고위원(37)이 21일 4.15 총선에서 인천 미추홀구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갑은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이 '남구갑'으로 지난 18대~20대 총선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이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의 일방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정치혁신과 세대교체의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생활밀착형 민생정치 실천으로 청년과 여성이 행복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신 최고위원은 "경제파탄, 부동산망국, 외교안보망신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 3년"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뻔뻔하고 오만한 정치에는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견제력을 발휘하지 못한 한국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면서 "4월 총선을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확인하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1983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전북대 학생회 활동 당시 탈북민 강연 청취를 계기로 북한의 기아와 독재 참상을 알게 되면서 보수 청년으로서의 사회운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전날(20일) 미추홀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김성용 자유한국당 전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가운데)이 1월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국회방송 캡처)  

한편 같은날 정론관에서는 뒤이어 김성용 한국당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34)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월 '김병준 비대위'에서 진행한 정당역사상 최초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에서 송파병 위원장에 선출된 뒤 꾸준히 지역 관리에 나선 30대 청년 정치인이다. 최근 당 최고위원회가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의결해 전(前) 위원장 신분이 됐다.

김성용 전 위원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공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10년간 청년 정당인으로 활동하면서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 한국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황교안 당대표의 '최연소 특보'를 맡고 있다고 그는 피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송파병 지역이 명실상부한 동남권의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종 지역 현안을 거론하는 등 '지역 일꾼' 이미지를 내세웠다. 이념적으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로 이룬 것"이라며 지난 '탄핵 정변' 사태를 두고 "일부 보수정치세력의 사망인 것일 뿐 보수의 가치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말했다.

송파병은 현재 지역구 의원인 남인순 민주당 재선 의원이 3선 도전 겸 수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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