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경제 보도...文의장 며느리 허모씨 및 손자, 손녀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
文의장 측 관계자 "문 의장의 국회의장직 당선 후 며느리가 자녀들 데리고 한남동 공관에서 문 의장 모시고 살고 있다"
"문 의장 임기가 끝나면 가족 모두 의정부 자택으로 복귀할 것...아이들 역시 다시 의정부로 전학시키겠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아버지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구 세습 논란을 일으킨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문석균 부위원장이 아들을 문희상 의장의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하도록 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일각에선 문 의장의 국회의장 직위를 이용해 문 부위원장은 '아빠 찬스'를, 문 부위원장 아들은 '할아버지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조소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문 의장 측 관계자는 "석균 씨는 의정부에서 서점을 운영하느라 지역에 남고, 문 의장의 국회의장직 당선 후 며느리가 자녀들을 데리고 한남동 공관에서 문 의장을 모시고 살고 있다"며 "문 의장 임기가 끝나면 며느리와 손자, 손녀도 의정부로 돌아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 의장의 며느리인 허모씨 및 손자·손녀는 문 의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했다. '할아버지 찬스'로 의정부에서 한남초교로 전학한 손자 문모군은 지난해 이 학교의 학생회장이 됐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 지역 중학교에 배정받았다고 한다.
문 의장 측은 공관을 이용한 편법 전학이라는 지적엔 "(문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가족 모두 의정부 자택으로 복귀하겠다"고 했다. 자녀와 관련해서도 "(문 의장 임기 만료 후) 아이들을 다시 의정부로 전학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문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의정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아빠 찬스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며 의정부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6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