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가 나중에 세금으로 갚아야 할 돈
文정부, 청년 일자리 재원 위해 국채 추가 발행할 수도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은 953조2천485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 이 가운데 국채는  615조2천284억원, 특수채는 338조201억원이었다.

국채란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또 특수채란 공공단체나 공적 기관 등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채 발행잔액은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것으로 앞으로 갚아야 할 금액을 뜻한다.

국채 발행잔액이 연말 기준으로 6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국채 발행잔액은 전년 말보다 약 34조원(5.8%) 증가했다.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이 사상 최대를 보이는 것은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빚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국가의 재정 건전성과도 연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들어 "청년 일자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어서 마련하라"는 질타를 각 부처에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기존의 재원으로 불가능 할 경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문재인 정부가 밝힌 만큼 앞으로 국가채무는 계속 늘어나 재정 건전성이 급속히 나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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