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4일 자신 향한 검찰 수사에 학살 저지르고도 자화자찬 기자회견..."내놓고 범죄자 비호"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3년 올렸던 트위터 게시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3년 올렸던 트위터 게시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트위터에 정권을 향한 검찰 수사에 ‘학살’을 저지르고도 자화자찬만 잇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10월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고로 오만과 도취는 몰락의 시작이다. 완장찬 자들의 충성강요와 군기잡기는 권력 내부의 자신없음과 불안함의 반증이다”라는 글을 올리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말이 정권을 향한 검찰 수사에 ‘학살’을 저지르고도 자화자찬만 잇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과 정치중립, 청와대 권력비리 수사를 결부짓지 말라”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통과됐으니 이제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고 앞으로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는, 그 분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좀 끝냈으면 한다”는 등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내놨다.

한 시민은 조 전 장관의 과거 트위터 글과 함께 “자신들 비리 수사하는 검찰 다 쳐내고 비리 사령탑인 조국을 내놓고 옹호하는 게 이 나라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내놓고 범죄자 비호하는데 머리 깨져도 지지하겠다는 몇몇 국민들은 ‘이니 이니’만 찾으며 찬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정의” 등을 거론하며 각종 훈수성 게시물을 SNS에 게시했던 바 있다. 그와 일가가 저질렀던 각종 비리 행위들이 드러나면서, 이같은 훈수성 게시물들은 최근 본인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예언‘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예언자‘가 된 셈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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