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018년 비핵화 약속...美北 대화에 희망적”
이란 군부 실세 암살 배경에 대해선 “이란 공격 임박해 선제공격”

브리핑하는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브리핑하는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선이 진행되는 올해 두 가지 핵 관련 위기에 직면했는데 이란과 북한 문제 둘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낙관적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여전히 그 길(북한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 연말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아직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2018년 약속한 비핵화에 도달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관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대결이 아닌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배경과 관련해 이란의 공격이 임박해 선제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정도 규모의 결정을 내릴 때마다 여러 가지 정보가 우리 앞에 온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검토를 통해 시리아에서 발생한 수십만 건의 학살과 레바논과 이라크 같은 국가들에 대한 엄청난 파괴를 포함한 솔레이마니의 행동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미국에 보복할 경우 이란의 문화 유적지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모든 조치는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