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닷새째 對與규탄대회...심재철, 문희상 콕 집어 "예산 날치기가 자기 아들 때문이란 이야기 파다"
한국당, 닷새째 對與규탄대회...심재철, 문희상 콕 집어 "예산 날치기가 자기 아들 때문이란 이야기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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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2.20 18:21:24
  • 최종수정 2019.12.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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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역시 문 의장 향해 맹렬한 비판..."바르지 않은 사람이 앉아있으면 나라가 망한다"
다만 국회 밖 대규모 집회 중단한건 아쉬운 점..."이 시국에 투쟁 강도 조절하는 게 말이 되냐"는 자유 우파 진영 일각의 비판도
앞서 의원총회에선 文정권 3대 게이트 관련 성토...黃 "'선거 농단' 등 게이트 샅샅이 밝혀지면 이 정권은 더 버티지 못할 것"
沈, 임종석-한병도 검찰 고발한 이유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 깊숙이 개입 한걸로 보이기 때문"
"청와대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낙선시키기 위해 송 시장에게 거짓제보 하고, 경찰 보내 하명수사하게 한 진실 드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소위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폭거에 맞서 규탄대회를 닷새째 이어갔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처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보좌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만 그간 국회 경내에서의 사전 집회 뒤 국회 밖에서 지지자들과 대규모 집회를 계속한 것과 달리 국회 경내에서만 규탄대회가 진행됐다.

자유 우파 진영 일각에선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1' 협의체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건 맞지만, 연말이건 연초건 저들이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처리 시도를 할 게 뻔한 상황에서 국회 분위기에 따라 투쟁 강도를 조절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역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한 맹렬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엄청난 돈을 날치기 통과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게 통과시켜놓고 아직도 저기 앉아있다"며 "바르지 않은 사람이 앉아있으면 나라가 망한다. 국회가 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패스트트랙에 올린 두 악법의 미래를 보게 된다. 두 악법도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지금 이 정부는 몇석 되지도 않는 걸 가지고서 1+4란 있지도 않은 괴물 단체를 만들었다. 교섭단체의 한 축인 제1야당을 패싱했다. 이게 바로 의회 독재 아니냐"고 성토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석패율이니 이중등록제니 정치권에서 물러날 사람들 종신 보험용 상품 개발을 들이민다. 이른바 4+1 심정손박(심상정+정동영+손학규+박지원)에 1은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예산 날치기가 자기 아들 때문이란 이야기가 파다하다. 국민 세금 512조는 문재인 정권에 뇌물로 갖다바친 꼴"이라고 문 의장 아들 세습 공천 논란을 콕 집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서 웃기는 게 있다. 인구 기준을 3년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라며 "15개월 전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을 숫자를 부풀리고 특히 호남 지역구 축소를 막기 위해 3년 전으로 하겠다고 한다. 3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인구까지 더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윤경 청년부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 통과를 대비해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안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통쾌해하고 있다. 4+1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저들이 반성하지 않고 끝까지 악랄하게 나온다면 저희는 더 치열하게 나와서 꼼수엔 묘수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황 대표는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의 지난해 6·13 지방선거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선거 농단', '감찰 농단', '금융 농단' 등 3대 게이트가 샅샅이 밝혀지면 이 정권은 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이번 '선거 농단 게이트'는 공작 선거의 완결판"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이) 조국 사태와 거의 유사한 느낌을 받고 있다. 특히 하명 수사로 우리 당 후보를 음해해 떨어뜨린 선거 농단 게이트는 대통령이 친구에게 출마하라고 했고, 청와대가 나서서 경선 경쟁자에게 자리를 주겠다면 후보 매수 공작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국정농단을 덮으려는 게 우리가 막으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이고, 정권의 방탄 부대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좌파 군소정당과 야합해 추진하는 게 바로 공직선거법"이라며 "우리가 선거법을 막아내면 공수처법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날 오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한 이유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 깊숙이 개입 한걸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임종석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한병도 전 수석은 송 시장과 경쟁했던 임동호를 주저앉히기 위해 공작한 걸로 보인다"며 "청와대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송 시장에게 거짓제보를 하고, 경찰을 보내 하명수사하게 한 진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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