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기자간담회서 "文정권 사람들은 이념 공동체 아닌 비리-이권 공동체 이뤄 조직형-권력형 범죄 저질러"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 면면 보면 경악 금할 수 없어...김경수-백원우-양정철-윤건영-조국 등 '친문 실세' 모두 등장"
"이 나라에 친문 386 카르텔 존재...이들이 정권에 똬리 틀고 은밀히 공작 정치와 권력형 비리 시행"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文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 삼키는 그날 보게 될 것"
黃, 앞서 페이스북 글에선 전날 광화문 집회 언급 "文정권의 극악무도한 폭정 막기 위한 우리의 '광장 필리버스터' 진행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15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 등이다.

황 대표는 이날 또 "(문 정권 사람들이) 이념 공동체가 아닌 비리 공동체, 이권 공동체를 이뤄 조직형·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비리 수준을 넘어 이제 나라를 거덜 내려 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는 18일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조사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3대 게이트는 좌파독재가 완성되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절대 권력과 절대 부패가 횡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개탄했다.

황 대표는 "(이들은)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다. 이 나라에 친문 386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정권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은밀하게 공작 정치와 권력형 비리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뺀 야당들과 소위 '4+1' 협의체를 만들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로 처리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강행하려 한다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황 대표는 "512조원의 예산안은 제1야당이 배제된 채 불법 처리된 총선 매표용 예산이었다. 극단적 복지 포퓰리즘의 마약이었다"며 "('4+1'은)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 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좌파독재와 복지 포퓰리즘은 망국의 조합"이라며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직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앞서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의 무능함과 폭정의 시간을 깨기 위해 우리는 더 뭉쳐야 한다"며 "'1+4' 독재 카르텔의 만행을 깨기 위해 더 굳세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반대 집회에 대해선 "수많은 애국시민과 함께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극악무도한 폭정을 막기 위한 우리의 '광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결코 멈추지 않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왜 우리는 필사적으로 싸워야만 하는가"라며 "그것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함이다. 저는 제 운명을 넘어 소명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국민들과 함께 싸우면서 우리는 진정 강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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