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길음뉴타운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 12억원 돌파
한강 인근 전용 59㎡ 아파트 13억원 넘어서
한강 이남에서 강북 뉴타운 전역으로 상승세 확산
뉴타운 지구 해제하며 재개발 틀어막은 박원순...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폭탄만 던진 문재인
신축아파트 공급 대규모로 이뤄지는 뉴타운 인기 높다...강남권 수요 분산 가능한 고덕도 상승 유력

사진 = Youtube 캡처
사진 = Youtube 캡처

서울 신축아파트의 가격상승이 거침이 없다. 선호되는 입지의 뉴타운 신축아파트 33평형 매매가가 12억원선을 뚫고 상승했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서울 내 신축아파트 공급을 줄여나가던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폭탄만 쏟아 부은 결과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길, 길음 뉴타운과 고덕의 신축아파트 가격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신축 가격이 오르면 인근의 구축 가격도 따라오르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6일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과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가 각각 13억원, 12억원을 넘어섰다. 선호되는 서울 내 입지의 아파트들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한강 인근에 전용 59㎡ 아파트는 실거래가 12억원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성동구 옥수동 등의 전용 59㎡ 아파트는 13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6일 서울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영등포구 등 27개동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과 한강 인근 일부 지역을 넘어 강북 뉴타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200곳 넘는 뉴타운 지구를 해제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 추진이 착착 진행되던 구역의 사업 추진까지 좌절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시장가격 통제 일변도의 규제를 쏟아내는 등 각종 시장왜곡을 일으키는 것에서 가격 상승의 원인을 찾았다. 갈수록 서울 아파트의 매물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거래까지 어렵게 만들어 매물품귀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수요자들은 사고 싶은 지역의 아파트 구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들 지역은 서울 뉴타운 등에 소재한 신축아파트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축아파트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뉴타운이 인기가 높다며 신길, 길음뉴타운의 실거래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 지역과 함께 강남권 수요가 분산될 수 있는 고덕의 대단지 신축아파트도 가격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말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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